[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첫 경기를 잡아야 마음이 편하다. 더블헤더를 치르게 된 두 팀이 '에이스' 맞불을 놓았다.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는 25일 창원 NC파크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틀 전부터 많은 비가 내렸던 가운데, 이날까지 비가 퍼부으면서 그라운드 곳곳에는 물웅덩이가 생겼다.
결국 경기 개시 1시간 30분 전인 오후 5시. 경기 진행이 어렵다는 판단이 내려지면서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이날 치르지 못한 경기는 26일 더블헤더로 열린다. KBO는 후반기에 들어가면서 혹서기(7~8월) 더블헤더가 없는 규정을 일부 손질해 25일부터 더블헤더 진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두산과 NC 모두 바라지 않은 결과였다. 전날 잠실에서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를 하고 내려왔지만, 더블헤더가 주는 피로도는 그 이상이다. 김태형 감독은 "더블헤더가 힘들기는 하지만 그라운드가 너무 좋지 않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동욱 감독 역시 "하늘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하면서도 "더블헤더 만큼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속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결국 잔뜩 퍼부은 빗줄기에 경기는 취소됐고, 더블헤더가 성사됐다. 하루에 2승 혹은 2패가 달린 만큼, 양 팀도 빠르게 전략 수정에 들어갔다.
선발 투수로 두산은 최원준과 드류 루친스키를 예고했던 가운데, 두 팀은 더블헤더 1차전 선발 투수에 대한 고민을 안았다. 결국 두산은 아리엘 미란다로 바꿨고, NC는 루친스키가 그대로 나서게 됐다.
변화는 없지만, NC도 장고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NC 이동욱 감독은 취소가 결정되기 전 "1차전을 이기는 것이 유리하다고 하는데, 두산도 최원준, 미란다를 놓고 고민을 할 거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결국 기선제압을 위해 루친스키를 선택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도 첫 경기 승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태형 감독은 "첫 경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니 좀 더 무게감 있는 미란다가 나선다"고 설명했다.
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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