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마이크 몽고메리가 또 한번 고비를 넘지 못했다.
몽고메리는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 4⅔이닝 7안타 4볼넷 3탈삼진 6실점 했다. 2-3 역전을 허용한 4회 2사 만루에서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장필준이 연속 적시타를 허용, 몽고메리의 책임주자에게 모두 득점을 허용해 자책점은 6점으로 늘었다.
몽고메리는 이로써 지난 24일 SSG전 이후 2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2경기 연속 6실점 하며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했다.
잘 던지다 한 순간에 무너지는 고질병을 극복하지 못했다.
몽고메리는 이날 1회부터 공격적인 피칭으로 빠른 승부를 펼쳤다. 4회까지 단 60구 만에 4안타 무실점으로 KT타선을 봉쇄했다. 삼성 타선도 1회부터 2점을 뽑아내며 몽고메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데뷔 5경기 만의 첫 승이 걸린 5회말. 정신적 압박을 또 이겨내지 못했다. 불행은 볼넷으로 시작됐다.
4회까지 단 하나의 볼넷만 내줬던 몽고메리는 선두 타자 조용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화근이 됐다. 심우준이 절묘한 기습 번트 내야안타로 무사 1,2루. 황재균의 적시타가 터졌다.
강백호를 삼진 처리했지만 더블 스틸로 1사 2,3루. 호잉의 볼넷에 이어 배정대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2-2가 됐다. 문상철에게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고, 박경수에게 볼넷을 허용하자 벤치가 움직였다.
허삼영 감독은 경기 전 "원태인과 최채흥이 좋아지 만큼 몽고메리만 좋아지면 5선발이 원활하게 돌아갈 거란 기대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4회까지 이 말이 현실이 되는듯 했다. 하지만 데뷔 첫 승을 앞두고 또 한번 벤치에 고민거리를 안기고 말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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