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키움은 31일 대구 삼성전에 김선기를 선발투수로 올렸다. 지난 2019년 8월24일 대구 삼성전 이후 무려 738일 만의 선발 등판. 김선기는 이날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아쉽게 패했다. 더블헤더로 치러지는 1일 대구 삼성전 1,2차전 선발은 김동혁 김정인이다.
김동혁은 데뷔 후 아직 첫승 신고를 하지 못한 2년 차 신예. 김정인은 올해 5월1일 NC전에 데뷔 첫승을 신고한 1승 투수다.
결국 대구 이틀간 3경기에 나서는 투수 3명의 선발승 합계는 단 1승 뿐이다. 브리검 한현희 안우진이 주축 3명이 빠진 키움 선발진이 처한 참담한 현실의 단면.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제이크 브리검의 복귀 소식도 8월이 다 가도록 감감 무소식이다. 브리검이 간병중인 아픈 아내의 출산 예정일은 8월 말이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출산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31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보고받기로는 23~30일이 출산 예정일이었는데 오늘까지는 소식이 없다"며 답답해 했다.
브리검의 복귀 시나리오. 시간은 키움 편이 아니다.
키움의 올시즌 마지막 경기는 10월8일 KT전이다.
브리검이 당장 돌아온다고 해도 2주 격리를 마치고 실전감각을 회복해 선발 투입되려면 적어도 9월20일 이후가 될 공산이 크다.
이 경우 남은 일정은 단 16경기. 약 세 차례 밖에 선발 등판할 기회가 없다. 시즌 막판 가을야구 진출을 놓고 진검 승부 상황이거나, 포스트시즌 용도가 아니라면 큰 의미가 없다.
후반기 내내 키움의 애를 태우고 있는 브리검. 그는 과연 돌아와 키움의 시즌 막판 천군만마가 될까.
이대로 결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현ㄴ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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