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박해진이 아시아 최강 파이터 김수철을 꺾고 페더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박해진(29·킹덤 MMA)은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몰 ROAD FC 059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김수철(30·원주 로드짐)을 1라운드 4분 50초 길로틴 초크로 승리했다.
김수철은 이번 경기 승리로 로드 FC 최초 2체급 챔피언과 로드 FC 최다 연승인 10연승을 노렸지만 박해진에게 막히고 말았다. 이날 경기로 박해진은 9승1패를 기록했고, 김수철은 16승1무6패를 기록했다.
김수철은 초반부터 왼발 미들킥으로 박해진 오른쪽 허벅지 공략했다. 이에 박해진은 펀치로 김수철을 계속 때렸다. 김수철이 계속 킥을 하자 박해진은 킥 캐치를 시도했지만 잘 잡히지 않았다. 접근전에서도 박해진은 김수철에게 펀치를 날렸지만 김수철은 동요하지 않고 계속 킥으로 박해진을 괴롭혔다
그러다 한방으로 승부가 갈렸다. 박해진의 펀치가 김수철의 턱을 가격하며 김수철이 충격을 받자 승부가 곧바로 기울었다. 박해진이 김수철의 목을 잡아 킬로틴 초크를 시도했다. 김수철은 빠져나오려고 노력하며 10초 이상 버텼다. 하지만 1라운드 종료 10초를 남기고 탭을 쳤다.
박해진은 2015년에 데뷔해 7연승을 달리다 2019년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패했다. 당시 챔피언이었던 이정영의 1차 방어전 상대로 나섰는데 10초 만에 쓰러졌다. 로드 FC 역대 최단 시간 타이틀전 패배의 아픈 기억을 남겼다. 충격으로 한동안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다 지난 7 월 로드몰 ROAD FC 058 대회에서 재기했고 다시 얻은 타이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수철은 2017년 밴텀급 챔피언이 된 뒤 은퇴를 발표했고, 4년만인 올해 복귀를 선언한 뒤 자신의 체급보다 하나를 올린 페더급으로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박해진의 벽을 깨지 못했다. 지난 2013년 10월 18일 원챔피언십에서 비비아노 페르난데스에게 만장일치 판정패를 한 이후 8년만에 패배를 맛봤다. 김수철은 경기 후 "이번 대회 진짜 열심히 준비했다. 그런데 박해진이 정말 셌다"며 후배의 승리를 축하했다.
원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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