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작년 대비 평균자책점이 2배가 됐다. 15승+200K(삼진)의 위엄이 사라졌다.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의 존재감도 점점 희미해진다.
댄 스트레일리 얘기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QS)만 21번, 평균자책점 2.51로 밥먹듯이 호투를 쏟아내던 작년과 완전히 다르다. 올시즌 QS는 10번에 불과하다. 팀동료 박세웅(13번)만도 못하다. 후반기 성적은 1승3패, 평균자책점 5.70까지 주저앉았다.
도대체 문제가 뭘까. 7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만난 래리 서튼 감독도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작년 스트레일리'의 모습을 보여준 경기가 몇번 있다. 공격적인 제구를 꾸준히 가져가고, 5~6회를 너끈히 책임지는 그런 모습이다. 문제는 꾸준하지 못하다. 평소처럼 계획한 대로 경기를 끌고 가는 모습이 없다. 2년차 선수라 분석당한 것도 있을 것이다."
스트레일리는 지난해 194⅔이닝을 던졌다. 하지만 올시즌 올림픽 브레이크에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서튼 감독도 체력 문제는 아니라고 단언했다. 오히려 구속은 작년보다 더 꾸준하게 잘 나오고 있다는 것. 그는 "체력이나 신체적 컨디션은 작년보다더 좋다고 본다. 그렇다면 동전의 양면성이라는 게 있으니까. 너무 힘이 들어간 게 아닐까"라며 아쉬워했다.
"경기를 준비하고 훈련하는 걸 보면 괜찮다.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을 뿐이다. 다시 잘 조정해서 우리가 아는 스트레일리의 모습으로 돌아올 거라고 자신한다. 스스로의 스킬이나 멘털을 조절하는 능력이 있는 선수다."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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