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접전을 극복하고 2연승을 달렸다. 흔들리던 분위기를 지켜냈고,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롯데는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5대4 재역전승을 거뒀다.
삼성 에이스 원태인의 15타자 연속 범타라는 역대급 호투에도 타선은 단 한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6회 원태인이 2연속 악송구를 하며 격동하자 손아섭과 이대호가 잇따라 적시타를 ??려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상대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내줬지만, 이번엔 안중열이 나섰다. 안중열은 7회 동점포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8회 2루타를 친 손아섭의 대주자로 투입된 신용수를 전준우가 끈질긴 승부 끝에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불러들이며 결승점을 뽑았다.
이날 롯데 선발은 김진욱. 하지만 서튼 감독은 경기에 앞서 "7연전을 치르는 과정인 만큼 오프너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실질적인 선발은 2회부터 등판한 이인복이었다. 승리투수는 5-4 재역전이 이뤄진 뒤 1이닝을 지켜낸 구승민이었지만, 이날 이인복은 4⅔이닝 3실점으로 역투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필승조 최준용과 김원중도 무사히 승리를 지켜냈다. 김원중은 후반기에만 10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하는 철벽투를 과시했다.
래리 서튼 감독은 "김진욱이 초반에 흔들렸지만 맡은 바를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줬다. 이후 이인복 선수가 좋은 모습 보여준 덕분에 우리 팀이 끝까지 싸울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눈에 띄진 않았지만 안중열이 결정적인 블로킹도 많이 하고 뛰어난 볼배합으로 승리 이끌었다. 이대호의 타점, 안중열의 홈런 등 타자들도 필요한 순간 쳐줬다"고 덧붙였다.
서튼 감독은 "최고의 타석은 전준우 선수의 타석이었다. 본인의 생각과는 조금 다른 심판 판정에 순간 흔들리기도 했지만 결국 타점을 만들어냈다. 훌륭한 팀 승리"라며 대역전극의 감격을 되새겼다.
롯데는 후반기 성적 13승2무7패를 기록하며 뜨거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구=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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