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치솟는 부동산 가격과 주가, 지금은 '벼락거지의 시대'다.
이 흐름에 발맞춰 온라인 플랫폼은 물론 방송사들까지 재테크와 관련한 예능 프로그램을 차례로 선보이며 '돈 버는 시대'에 한걸음 다가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카카오TV 오리지널로 방송을 시작했던 '개미는 오늘도 뚠뚠'은 '동학 개미 운동'의 중심이 MZ세대의 길라잡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 '불나방 투자 전법'을 구사하는 딘딘부터 '투자하면 마이너스'라던 노홍철의 투자 모습에서 '주린이'로 불리는 시청자들의 공감까지 불러왔다.
이에 힘입어 '개미는 오늘도 뚠뚠'은 14일 챕터5로 돌아온다. 500만원으로 시작한 주식을 5000만원으로 불렸다는 온유는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등장해 새로운 활력도 불어넣을 예정이다. 챕터5에서는 90년대생 일반인 개미 투자자들까지 인턴으로 합류하며 색다른 재미를 더하는 동시에 '주린이 개미', '떡락 개미' 등이 다채로운 경험과 스토리로 공감도를 높일 예정이다.
N잡러(수익을 위해 여러 직업을 가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배우는 카카오TV 홍현희의 '빨대퀸'도 눈길을 끌었다. 홍현희는 유명 크리에이터를 만나 인기 강의를 탄생시키는 법, 음악 저작권 거래 플랫폼, 주식 투자 등에 도전하며 다양한 N잡의 세계로 시청자들을 초대했다. 그동안 먼 일로 느껴졌던 N잡의 세계를 쉽게 보여주고 다가가기 편하게 만들어줬다는 평이다.
이미 MBC '구해줘! 홈즈', JTBC 드라마 '월간 집' 등 다양한 포맷을 통해 표출됐던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계속해서 불타오르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인 직방은 김광규와 함께 유튜브 예능 '김광규의 부린이 탈출기'를 공개하며 부동산 기초 상식을 MZ세대에 알려주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직방은 "부동산 가격의 상승에 따라 집을 구하는 데 고민이 많은 밀레니얼 세대에 정보를 제공하려 콘텐츠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송은이와 김숙이 함께 기획했던 예능 프로그램 '김생민의 영수증'은 10일부터 KBS Joy, 그리고 새 MC 박영진과 함께 '국민 영수증'으로 컴백한다. 이미 소비파 김숙과 절약파 송은이의 치열한 대립으로 재미를 모았던 프로그램인 만큼, '프로 참견러' 박영진이 업그레이드된 지적을 이어갈 계획이다.
과거 '욜로족'을 무한 생성했던 소비예능의 시대는 갔고, 최근 부동산과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는 MZ세대가 많아지며 예능의 트렌드도 변화하는 중이다. 월급만으로 집을 살 수 없는 시대, '벼락거지의 시대'에서 "양질의 인생, 재테크"에 대한 시청자들의 바람이 높아지며 방송가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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