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괴물 루키' 이의리(19·KIA 타이거즈)의 관리법은 시즌 초반으로 돌아가기였다.
이의리는 개막 이후 3주 동안 목요일에 고정등판했다. 당시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프로 데뷔전이었던 4월 8일 고척 키움전에선 5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4월 15일 광주 롯데전에선 4이닝 3실점으로 살짝 부진했다. 그러나 4월 22일 잠실 LG전에선 6⅔이닝 1실점으로 최고의 피칭을 보이기도.
이후 이의리는 팀 사정상 5일 로테이션을 돌며 제 몫을 다했다. 18경기에 선발등판해 91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 중이다. 이닝소화력은 임기영(101이닝)에 이어 팀 내 2위를 마크하고 있고, 삼진은 팀 내 1위(88개)를 찍고 있다. 선발 중에선 이닝당 출루허용율 1위(1.29)를 마크하고 있다.
9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이번주에는 이의리에게 추가로 휴식을 주고 일요일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등판시킬 예정이다. 이후 보 다카하시가 자가격리를 마치고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면 이의리는 시즌 초부터 시행했던 1주일 간격으로 등판할 것이다. 당시 성적이 좋았었는데 그 때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의리는 1985년 내야수 이순철 이후 36년 만에 타이거즈 출신으로 KBO 신인왕에 오를 수 있는 유력후보다. 때문에 이닝수와 승수 등 기록적인 면도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어깨와 기록 관리의 딜레마다.
윌리엄슥 감독은 "팀 사정을 고려해 이의리와 면담을 했는데 이의리는 더 던지고 싶다고 하더라. 사실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기회도 있어서 구단과 개인 입장에선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동시에 코칭스태프와 팀 메이트 입장에선 건강하게 시즌을 마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교생이던 지난해 코로나 19 때문에 이닝수나 선발로 던질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 올해는 경험적인 면에서 처음이고 굉장히 많은 양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계속해서 매번 모니터링을 하면서 끌고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고척=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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