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압도하지 못한 전북 현대. 빠툼 유나이티드(태국)는 눕고 또 누웠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의 2021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 승리했다. 두 팀은 연장까지 1대1로 팽팽했다.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확정했다. 승부차기 스코어는 4-2. 전북은 2016년 이후 5년 만의 정상을 향해 도전을 이어갔다.
전북의 승리가 예상된 경기였다. 객관적 실력에서 차이가 있었다. 전북은 2006년과 2016년에 이어 창단 세 번째 우승에 도전했다. 이에 맞서는 빠툼은 올해 처음으로 ACL 16강 무대를 밟았다.
뚜껑이 열렸다. 전북은 경기 초반 흔들렸다. 잦은 패스 실수 탓에 스스로 흐름을 끊었다. 쿠니모토, 일류첸코의 슈팅은 상대 골문을 벗어났다. 예상과 달리 초반 주춤한 전북. 빠툼은 '시간끌기 작전'을 활용했다. 전반 20분 소라다가 통증을 호소하며 누웠다. 의료진이 투입됐다. 잠시 그라운드를 벗어났던 소라다. 언제 아팠냐는 듯 그라운드로 달려 들어왔다.
전반부터 눕기 시작한 빠툼은 후반에도 틈만 나면 통증을 호소했다. 골키퍼 부드프롬은 물론, 교체 투입된 케빈 잉그레소도 '눕기'를 시전했다. 잉그레소는 경기가 1-1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 시간. 역습에 실패한 뒤 갑자기 두통을 호소했다. 앞선 경합에서 류재문이 잉그레소와 부딪쳐 쓰러지자 뒤늦게 아픔을 전한 것. 당시 전북의 공격 기회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시간 지연 의도는 다분했다.
연장전에서도 빠툼의 눕기는 계속됐다. 연장 후반 교체 아웃되는 장면에서도 시간을 끌었다. 공격을 압도하면서도 득점하지 못해 초초한 전북. 시간은 흘러만 갔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전북은 구스타보-김보경-일류첸코-김진수가 침착하게 성공했다. 반면, 빠툼은 전북 송범근의 선방에 막혔다. 송범근은 3~4번 키커의 슈팅을 막아내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눕기에 당했던 전북. 마지막에 승리로 위기를 넘겼다.
전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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