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있거든!"
사람 안변한다.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가 1골 1도움 맹활약 후 무려 8년전 자신을 비난한 상대 팀 감독을 향해 통렬한 '복수 세리머니'를 펼쳤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탈리아 국대 공격수 출신 발로텔리는 올 시즌 터키 1부리그 아다나 데미르스포르에서 뛰고 있다. 아다나 데미르스포르는 지난 시즌 2부에서 승격한 후 올시즌 6경기서 1승3무2패 리그 12위를 달리고 있다.
22일 펼쳐진 터키 1부 수페르리그 6라운드 아다나 데미르스포르와 베식타스와의 맞대결, 대다수가 리그 5경기까지 3승2무, 무패를 달리는 선두팀 베식타스의 낙승을 예상했다. 실제로 후반 15분까지 양상은 그러했다. 베식타스가 3골을 몰아치며 후반 초반까지 3-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후반 14분 바르가스의 만회골은 반전의 서막이었다. 이후 발로텔리의 복수극이 시작됐다.
베식타스의 현 사령탑은 세르게 얄친 감독. 영국 대중일간 더선에 따르면 2011년 발로텔리가 맨시티에서 뛰던 시절, 미국 투어 LA갤럭시와 경기중 해설가로 활약하던 얄친 감독은 발로텔리를 향해 "뇌가 없다"는 막말을 한 적이 있었다. 10년이 다 지나도록 발로텔리는 그 발언을 잊지 않고 있었다.
후반 34분 발로텔리가 골망을 흔들며 3-2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후반 추가시간 발로텔리의 도움을 받은 아솜발롱가의 극장골이 터지며 결국 3대3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베식타스가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린 발로텔리는 골 직후 벤치의 얄친 감독을 손으로 적시했다. 자신의 머리 양쪽을 양손 검지로 가리키며 벨식타스 벤치를 도발했다. "뇌가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발로텔리의 뒤끝은 이걸로 끝나지 않았다. 경기 직후 자신의 SNS에 골 장면 영상과 함께 '뇌와 윙크' 이모티콘을 함께 올려 복수 드라마를 완성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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