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전북 현대의 9월이 무섭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하나원큐 K리그1 2021' 정상을 향해 매섭게 달려가고 있다. K리그 사상 첫 5연패를 향해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시즌 중반 주춤하던 것과 180도 다른 모습이다. 전북은 최근 리그 4경기 무패(3승1무)를 기록했다. '선두' 울산 현대(승점 58)를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한때 7점까지 벌어졌던 차이를 단번에 줄였다.
전북의 뒷심. 이 용(35) 최철순(34) 이승기 홍정호(이상 33) 등 '베테랑' 형님들의 '우승 DNA'를 결코 빼 놓을 수 없다.
'베테랑' 군단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모범이 되고 있다. 한 발 더 뛰며 솔선수범하고 있다. 부상에도 이를 악물고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최철순은 지난 5월 열린 양주시민축구단과의 FA컵에서 부상을 입고 이탈했다. 하지만 그는 빠르게 복귀해 또 한 번 '투지'를 보여줬다. 최철순은 "말로만 하는 것보다 몸으로 보여주는 게 선수들에게 전달이 더 잘되지 않을까 싶었다. 이 경기 뛰고 죽겠다, 이런 생각으로 뛰었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 용과 이승기도 정상 컨디션은 아니지만 팀을 위해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 용도 "말로 하기보다는 행동으로 모범을 보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내가 프로에 왔을 때 운동장에서 한 발 더 뛰는 형들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 백 마디 말보다 내가 한 발 더 뛰면서 열심히 하면 후배들이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고 각오를 다진다.
'캡틴' 홍정호는 올해 리그에서 단 한 경기만 빠지고 벌써 29경기를 뛰었다. 출전 시간도 무척 길다. 29경기 2676분. 팀 내 필드 플레이어 중 최다 출전 시간이다. 지칠 법도 하지만 홍정호는 팀을 위해 달리고 또 달리고 있다.
'베테랑' 선수들은 그라운드 밖에서 팀을 하나로 모으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베테랑 선수들이 팀 내 집중력을 더욱 불어넣고 있다. 어린 선수들과 소통하기 위해 커피 타임도 갖는 것으로 안다. 코로나19 탓에 대규모로 모일 수 없다. 소규모로 단위를 나눠 소통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베테랑들은 위기를 넘기고 정상궤도를 향해 가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 베테랑 파워를 앞세운 전북은 25일 홈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리를 정조준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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