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힘내'의 뜻을 이제야 알 것 같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가수 지플랫(최환희)이 대중에게 가졌던 오해를 풀었다.
2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지플랫이 출연해 속이야기를 털어놨다.
고(故) 최진실의 아들인 지플랫은 등장하자마자 "작년 겨울에 첫 데뷔를 하게 된 래퍼 지플랫이라고 합니다"라며 자신을 패기넘치게 소개했다. 또 "늦게까지 촬영하신다"라며 출연진들에게 와플을 선물하기도. 오은영 박사는 "잘 웃고 스윗한 20대 청년이다. 당당한 모습도 있다"라며 활짝 웃었다.
지플랫은 대중이 자신에게 늘 "힘내라"고 응원하는 게 기분 좋지만 때론 그렇지 않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나쁜 뜻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는 걸 아는데 응원받기보다는 동정심으로 느껴질 때도 있다는 것. 지플랫은 "사람들이 아직 나를 음악하는 사람으로 보지 않는 것 같다. 음악적인 것들을 소통하고 싶고 이와 관련된 의견도 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자신은 남들이 어머니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불편하지 않고 담담하다고도 털어놨다.
오 박사는 "전 국민이 아픔을 아니까, 지플랫의 이름을 들으면 그 기억을 먼저 떠올리는 것 같다"라며 최진실과의 추억에 대해 물었다. 지플랫은 최진실과 함께 해외여행한 기억, 최진실이 늦은 밤 집에 들어와 뽀뽀해 준 기억 등을 말하며 밝게 웃었다. 어머니를 떠올릴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으로는 김치 수제비로 꼽으며 "굉장히 잘하셨다. 촬영 끝나면 가끔 손님을 데리고 오실 때가 있었다. 엄청 큰 통에 수제비를 끓여주셨는데, 저도 반죽을 떼서 같이 만들곤 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어머니와 살던 집에 아직도 살고 있는데 안방에 들어갈 때면 엄마가 생각난다. 행복한 기억들이 있다"라며 입꼬리를 올렸다.
오 박사는 "아픔도 있지만 그것보다 행복한 기억을 더 많이 간직하고 있다. 또 자신의 미래와 인생을 잘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형돈도 "우리가 오해를 했네. 정말 잘 컸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또 지플랫은 "어려서부터 주변에서 많이 우쭈쭈 해주셔서 칭찬에 익숙해졌다. 그래서 냉정한 피드백을 들을 때면 가슴이 아파온다"라고 털어놓기도. 특히 음악을 시작한 후 관련 피드백을 돌직구로 접할 때 타격이 크다고 했다. 오 박사는 "예술적 재능이 있는 것 같지만 까놓고 말하면 엄마 프리미엄이 있는 것 아닌가. 냉정하게 봐야하는 면도 있다"라고 짚었다. 지플랫은 "낙하산이라는 편견이 들어간 상황에서 데뷔를 했다. 이걸 뚫을 정도로 더 좋은 음악을 만들어야 된다고 느꼈다"라고 공감하며 "겉으로는 어머니 배경을 벗어나 실력을 증명하겠다고 했지만 어느 정도 그 배경을 믿었다"라고 솔직히 밝히기도 했다.
오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지플랫의 마음 아픈 사건을 너무 생생하게 기억한다. 그래서 혹시 내가 한 말이 지플랫에게 상처가 되면 어쩌지, 이런 생각을 하기 때문에 해줘야 말들을 못 한 건지도 모른다"라고 내다봤다. 또 "사람들이 말하는 '힘내라'의 뜻은 '죽지 말고 잘 살아야 해', '스트레스 받아도 끝까지 버텨', '목숨은 소중해'"일 것 이라면서 "제가 이렇게 만나보니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마음도 단단한 편이고 어머니를 건강하게 잘 떠나보낸 것 같다. 국민들이 마음에서 (최진실을) 떠나보내지 못해 그 마음을 지플랫에게 투영해 '힘내'라고 한 것 같다. 이제 모두가 건강한 청년으로 보며 음악에 대한 조언도 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지플랫은 "저와 어머니, 대중 사이에 뭔가 있었는데 그게 뭔지 몰랐다. 그런 뜻이었을 수 있겠구나 싶다. 만약 그게 맞다면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즐겨야할지 더 신나게 계획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미소지었다.
오 박사는 마지막으로 "힘 빼고 길게 갑시다. 누군가 '넌 엄마 낙하산으로 데뷔했잖아'라고 하면 '맞아요. 근데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해요'라고 인정하자"라며 시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자고도 제안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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