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이연이 충무로 기대주 다운 빛나는 존재감을 입증했다.
10월 6일부터 개최되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배우 이연이 출연한 영화 '절해고도'는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섹션 부문으로, 영화 '거북이가 죽었다'는 '와이드 앵글-한국단편 경쟁' 부문으로 각각 선정되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연이 출연하는 작품 중 먼저 영화 '절해고도'는 삶의 중대한 변화를 맞게 되는 부녀지간의 성숙하고도 의연한 삶의 태도를 비춘 작품이다. 이연은 극 중 미대 입시를 준비하다가 의외의 길을 선택하는 성지나 역으로 활약, 일생일대의 중요한 결정 앞에 선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을 세밀하게 풀어내며, 가깝고도 먼 사이인 아버지와 딸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따스하게 그려낸다.
두 번째 작품 영화 '거북이가 죽었다'는 자격지심에 사로잡힌 채 남 탓만 하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로, 이연은 극 중 고졸 출신에 학력 콤플렉스를 지닌 소인정 역을 맡았다. 상황에 따라 요동치는 소인정의 감정 변화를 섬세한 연기로 담아내며, 인간 내면에 지닌 조소와 열등감을 예리하게 비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D.P.'(디피) 속 이등병 안준호(정해인)의 여동생인 안수진 역으로 열연을 펼친 이연은 캐릭터의 디테일을 살리는 공감 연기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한, KBS 드라마스페셜 2020 '나의 가해자에게'에서 학교 폭력 피해자의 복잡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는가 하면,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 경쟁' 부문 본선에 진출한 영화 '담쟁이'를 비롯해 다수의 독립, 단편 영화에 참여하며 영화계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신예로 떠올랐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꽃을 피운 만큼, 앞으로 더 성장할 이연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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