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4차원을 넘어선 행동이다. 카이리 어빙이 올 시즌 홈 경기에 결장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브루클린의 홈인 미국 뉴욕주 바클레이 센터는 코트에 입장하기 위해 최소 1차 접종을 해야 한다. 그런데 어빙은 백신 접종을 개인의 자유라는 이유로 거부하고 있다.
즉, 이대로라면 어빙은 브루클린의 홈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현지 매체에서는 맹 비난을 하고 있고 홈 팬들도 마찬가지다. 약 3500만 달러(약 418억원)을 받는 프로 선수가 자신의 신념이라는 이유로 시즌 절반 가까운 경기를 결장하게 생겼다.
브루클린 입장에서 케빈 듀란트, 제임스 하든이 있지만, 어빙은 매우 중요하다. '빅3' 브루클린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지만, 지난 시즌 우승에 실패했다.
아킬레스건 수술 이후 복귀 첫 해였던 듀란트, 휴스턴 로케츠에서 우여곡절 끝에 브루클린에 합류했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전했던 하든.
심기일전, 올 시즌 빅 3의 진가를 보여줄 수 있는 시점이었다. 그런데 어빙의 '고집'으로 또 다시 브루클린은 위기를 맞았다.
브루클린 스티브 내시 감독은 현지 매체들과의 11일(한국시각) 인터뷰에서 '올 시즌 어빙이 홈 경기에 결장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어빙에 대한 설득이 먹히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브루클린 네츠 조셉 차이 구단주까지 '카이리는 일종의 개인적 선택의 문제로 얘기한다. 존중한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올해 우리의 목표가 무엇인지 잊지 말아야 한다. 카이리가 모든 팀원과 함께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길 바란다'고 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어빙은 인종차별운동에 대항해 NBA 경기에 불참하기도 했고, 코칭스태프에게 알리지 않고 잠적하기도 했다. 4차원 이상의 '이기적' 행동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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