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전 리듬체조 선수 신수지가 선수 시절 힘들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15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신수지가 출연했다.
신수지는 "올림픽이 너무 가고싶었다. 선수로서 영광스러운 무대이기도 하고 최종 꿈이기도 해서 간절했다. 가족의 영향도 컸다. 모두가 저를 위해 모든 걸 마쳤다"며 가족의 희생을 언급했다.
전지훈련비만 한 달에 3000만원이 들었다고. 신수지는 "저 때문에 집도 파셨고 아빠는 투잡을 해서 과로로 쓰러지시기도 했다. 올림픽에 못 가면 죽어야겠다 싶었다. 약한 마음이 없어졌던 것 같다"라며 "힘든 소리를 해서 주변 사람이 안 좋은 기운을 받는 게 싫다. 완전히 회복됐을 때 '그땐 그랬다'라면서 웃으면서 이야기하곤 했다"라고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독립적으로 보이지만 이는 사실 '허구의 독립'이라고 말했다. "인간이라면 힘들 때 위로해 주길 바라고 손을 내밀면 잡아주길 바란다. 본능적으로 반드시 채우고 가야 하는 욕구인데 채워지지 않으면 겉으로만 독립적인 사람인 것처럼 보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몸은 떨어져 있지만 마음의 끈은 가족에게 있었다. 부담을 말하지도 못하고 마음이 복잡했을 거다. 이제는 진짜 독립을 해야될 것 같다. 경제적, 공간적 독립 등 모든 걸 의미한다. 부모님의 고민은 부모님에게로, 수지씨는 수지씨만의 인생을 잘 생각하며 나아가길 바란다.
신수지는 이에 공감하며 "명심하겠다"라며 고개를 끄떡였다. 방송 후 오 박사에게 "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라며 감사 메시지를 남긴 메신저 대화 내용도 공개됐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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