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쌍둥이 자매' 이재영-이다영이 본격적인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 적응에 돌입했다.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우울하게 한국을 떠났다. 그러나 지난 17일 현지에 도착하자 반응은 180도 달랐다.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PAOK는 마케도니아 공항에 조지 포카치오티스 단장이 직접 나와 쌍둥이를 맞았다. 꽃다발 증정과 함께 구단의 로고가 새겨진 머플러를 목에 걸고 손으로 '브이'를 그리는 등 밝은 미소로 환영식에 임했다.
PAOK 테살로니키는 구단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이재영과 이다영의 입단 소식을 알렸다. 구단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쌍둥이의 사진과 한글로 쓰여진 이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도 삽입했다. 또 '팬들의 긴 기다림이 끝났다'는 설명도 뒤따랐다.
PAOK 구단은 이재영에 대해서는 '한국 리그 신인왕-MVP 출신, 최고의 윙스파이커,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국제대회에서도 맹활약했다'고 소개했다. 이다영에 대해서도 '한국에서 한차례 리그 우승과 두 차례 컵대회 우승을 차지한 리그 최고의 세터다. 아시아 배구에서 가장 뛰어난 재능 중 한명으로, 국가대표를 지냈고, 이번이 첫 유럽 도전'이라고 설명했다.
쌍둥이 자매 측근에 따르면, 쌍둥이의 구단 첫 방문은 18일 이뤄진다. 지난 17일은 구단의 휴무일이었다. 쌍둥이들의 첫 공식 일정은 '웨이트 트레이닝'이다. 구단 체육관에서 웨이트 훈련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쌍둥이 자매는 지난 2월 학교폭력이 불거진 후로는 세종시 본가에서 칩거하며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래도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을 당시 강원도 홍천과 전북 전주에서 따로 떨어져 볼 훈련을 해오다 최근에는 서울 사당 쪽에서 웨이트 중심 훈련을 진행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이재영-이다영의 메디컬 테스트 일정도 알 수 있을 것이란 것이 측근의 설명이다. 이재영-이다영은 웨이트 훈련장에서 자연스럽게 선수들과 상견례를 할 예정이다. 기존 선수들은 오는 21일 올림피아코스와 그리스리그 세 번째 경기를 치르기 위해 볼 운동 전 웨이트 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영-이다영의 유럽 도전이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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