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특급 신인' 이의리(19·KIA 타이거즈)는 신인왕 경쟁 쐐기를 박을 수 있을까.
이의리는 지난 19일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지난 15일 라이브 피칭에서 50개의 공을 던졌던 그는 선발 복귀를 위한 최종 단계를 밟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라이브 피칭 때도 좋았고, 불펜 피칭도 좋았다"라며 "21일 등판할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화 이글스와의 광주 홈경기다.
올 시즌 이의리는 최고의 신인 투수로 꾸준한 시즌 레이스를 펼쳤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그는 19경기에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의 기록했다. 도쿄올림픽 멤버로 승선할 정도로 올 시즌 기량이 좋았음은 물론이고, 미래가 기대되는 투수로 관심을 모았다.
첫 해 시즌 완주가 무리없어 보였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 1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3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던 그는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손가락 부분에 부상이 생겼다.
복귀에 시동을 걸었지만, 계단에서 미끌어져 발목 부상까지 겹쳤다. 정규시즌 내 복귀가 불투명해졌다.
이의리가 잠시 빠져있는 사이 최준용(롯데)가 치고 나왔다.
지난해 1차 지명으로 롯데 입단한 최준용은 올 시즌 40경기에서 3승 2패 1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2.91의 성적을 기록했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16일 SSG 랜더스전에서 ⅔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흔들렸지만 8월 26일 KIA전부터 1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는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홀드 두 개만 더하면 2007년 임태훈(두산 베어스)가 기록했던 20홀드를 넘어 신인 최다 홀드를 달성하게 된다. 임태훈은 당시 신인왕을 받았다.
팀 성적이 좋지 않은 가운데 선발 투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이의리에게 신인왕이 기우는 듯 했다. 그러나 최준용의 후반기 활약은 신인왕 경쟁에 불이 붙이기에 충분했다. 결국 이의리로서는 남은 등판에서 신인왕 '쐐기투'가 이어져야 한다.
이의리는 앞으로 두 경기 등판할 예정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21일에는 65개 정도의 투구수를 생각하고 있다. 한 타자를 더 상대해야하면 70개 정도까지 보고 있다"라며 "두 번째 등판은 21일 등판을 보고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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