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 ONE 태인' 피할 수 없는 1, 2위 결전의 날.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꿋꿋하게 마운드를 지켜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BO리그 삼성과 KT의 경기가 열렸다. 1, 2위 대결에서 삼성은 KT에 4-2로 승리하며 승차 없이 승률 1리차 2위에 올라섰다.
삼성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8회 1사까지 2실점 투구를 펼치며 팀의 귀중한 승리를 이끌었다. 6회 적시타를 허용하며 1실점, 7회 박경수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1실점했으나 1회부터 5회까지는 별다른 위기 없이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켜냈다.
원태인은 시즌 14승을 달성했다.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원태인은 팀이 역전 우승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원태인은 올 시즌 전반기 10승 4패로 막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도쿄올림픽 이후 상승세가 꺾였다. 올림픽에서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인 원태인은 복귀 후에도 자신감을 찾지 못했다. 9월 이후 평균자책점이 4점대까지 치솟으며 마운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원태인은 가장 결정적인 순간 힘을 냈다. 도쿄올림픽에서 국가대표로 함께 뛴 KT 고영표와 선발 맞대결에서도 승리했다.
원태인은 7⅓이닝 동안 2실점으로 팀의 귀중한 승리를 만들었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라는 말처럼 후반기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며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원태인은 6회와 7회 이어지는 위기에서도 승부를 피하지 않고 당찬 승부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동료들의 호수비도 있었지만 원태인은 마운드를 굳게 지켜냈다.
듬직한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준 원태인이 마지막 역전 우승을 원하는 팀에게 희망을 선사했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의 활약 덕분에 KT를 4연패에 빠트린 삼성은 꿈처럼 느껴졌던 역전 우승을 현실로 만들었다. 이제 KT와 승차는 없다.
명가 삼성은 지난 5년 동안 암흑기를 겪었다.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는 삼성이 6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뿐만 아니라 이제는 리그 우승까지 넘보고 있다. 대구=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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