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문동주(18)는 내년 시즌 KBO리그에 데뷔할 신인 중 가장 주목 받는 투수다.
150㎞ 강속구를 어렵지 않게 뿌리는 강한 어깨와 고교 무대를 평정한 실력 모두 1차 지명 선수로 손색이 없다. 또다른 고교 최대어 야수 김도영을 두고 연고팀 KIA 타이거즈가 1차 지명 직전까지 저울질을 할 정도였다. 1m88, 92㎏의 당당한 체격과 고교 무대서 보여준 기량, 성적이 프로 유니폼을 입고 빛을 발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이런 문동주가 내달부터 대전과 서산에서 진행될 한화 이글스 마무리 캠프에서 첫 선을 보인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가능하다면 (문동주를 1군 마무리캠프에) 합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무리캠프에 합류시킨다고 해서 변화나 투구 메커닉을 건드리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선수를 파악하고 싶다. 어떤 재능이 있는지 볼 예정"이라고 했다.
문동주가 본격적으로 마운드에 선 것은 3년이 채 되지 않았다. 고교 1학년부터 투수로 전향했다. 짧은 기간에도 뛰어난 체격과 야구 습득력을 앞세워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와 함께 발전 가능성도 그만큼 크게 점쳐지는 투수. 미국 시절 빅리그 스타급 선수를 꾸준히 배출했던 수베로 사단과 퓨처스(2군)에서 신예 조련 성과를 내고 있는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한화의 통합 육성 체계에서 문동주가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호세 로사도 투수 코치가 문동주의 마무리캠프 일정을 이끈다. 로사도 코치는 한때 뉴욕 양키스 피칭 코디네이터로 활약하면서 '투구 수에 따른 부상 비율 연구'에 참가할 정도로 능력을 인정 받은 인물. 올 시즌 선발진 핵심으로 자리 잡은 김민우 뿐만 아니라 김범수-강재민의 불펜 안착, 윤대경, 주현상, 윤호솔 등 재능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 선수를 잘 이끌면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수베로 감독은 "(문동주의) 세부 일정은 로사도 코치가 전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동주는 대전을 찾은 자리에서 "하루빨리 코치님들과 선배님들께 많은 것을 배워서 매년 15승 이상씩 하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한 바 있다. 이번 마무리캠프를 통해 과연 문동주가 어느 정도 기량을 보여줄지, 한화 코치진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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