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연승을 하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 LG 트윈스가 27일 한화 이글스에 9대1의 대승을 거두면서 2연승을 달렸다. 이날 1위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에 3대8로 패했고, 2위 KT 위즈가 NC 다이노스에 6대9로 지면서 LG는 삼성과 1.5게임차, KT와 1게임차로 좁혔다.
하지만 여전히 1위 혹은 2위가 되기엔 불리한 조건인 것은 사실이다. LG가 남은 3경기서 전승을 해도 삼성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면 삼성이 윗 순위를 차지하고, KT의 경우 4경기 중에 3승 이상만 거두면 LG를 이긴다.
25일 롯데 자이언츠전서 4대4로 비길 때만해도 끝난 듯 보였지만 한화전 2연승으로 다시 1위 경쟁에 참여, 희망을 품게 됐다.
그래서 지난주가 너무 아쉽다. 승리가 간절했던 지난주 키움에 1무2패, 두산에 2무1패를 기록하면서 승리없이 3무3패를 하며 삼성,KT와의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이후 롯데, 한화와의 경기만 남아있어 키움-두산의 마지막 고비만 잘 넘긴다면 해볼만한 승부가 펼쳐질 수 있었다. 3무3패가 아니라 3승3패였다고 가정하고 27일 현재의 성적과 비교하면 74승10무57패로 삼성을 승률에서 앞서 승차없는 1위가 됐을 것이다.
중요한 순간에서 이겨내지 못했다. 타선은 침묵에 빠졌고, 믿었던 마운드는 선발이 부진하거나 선발이 잘던지면 불펜이 부진했다. 마무리 고우석은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무승부에서 패전을 기록하고, 세이브 상황에선 블론세이브를 하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키움-두산전서 3무3패의 부진을 보인 LG는 에이스 케이시 켈리를 내세운 25일 롯데전 마저 비기면서 사실상 1위 도전은 끝난 듯 보였다. 하지만 26일 한화전서 대체 선발인 임준형이 6이닝 무실점의 놀라운 호투를 펼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타선도 기회가 날 때마다 득점을 하면서 4대0의 완승.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LG는 27일엔 부상에서 돌아온 앤드류 수아레즈가 5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고, 타선이 한화 외국인 투수 닉 킹험을 상대로 초반부터 집중력을 보이면서 1회 3점, 5회 4점을 뽑아 완승을 거뒀다. 9경기 동안 최다 득점이 5점이었던 LG가 10경기째에 드디어 5점의 한계를 벗어났다.
'지난주 성적이 좋았더라면'이란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 이미 벌어진 일이다. 남은 경기서 최선을 다하고 그 성적에 따라 포스트시즌을 준비해야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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