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그리 많은 선택지가 있는 건 아니었다.
1위 결정전 KT위즈 벤치의 윌리엄 쿠에바스 선발 선택.
KT 이강철 감독은 31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의 타이브레이커에 앞서 "여러선수를 생각했는데 초반 싸움에서 무너지면 끝나는 거니까 최대한 2,3회 막아줄 선수 누구인가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에 비교적 강했고, 끝장승부라 무제한 연장으로 계속 가야하는 걸 생각해야 했다. 초반 무너지지 않아야 해서 재일 믿을 수 있는 투수를 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피로다. 쿠에바스는 28일 수원 NC전에 108구를 던졌다. 이틀 휴식 후 등판.
과연 자신의 공을 얼마나 오래 지속적으로 던질 수 있을까.
이 감독은 "이닝보다 한 타자 한 타자에 집중해, 어제 고영표 처럼 던져주도록 부탁했다. 본인도 인지하고 있고, 심플하게 던지겠다고 하더라"며 "한계투구를 어느 정도 생각하고는 있다. 하지만 투구 수가 많다고 빼는 게 아니라 구위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불펜은 준비돼 있다. 전날 고영표의 역투 속에 불펜자원을 최대한 아낄 수 있었다.
이강철 감독은 고영표에 대해 "잡을 건 확실히 잡아야 오늘이 있는 게 아니냐. 그래서 바꾸려다 그냥 가자고 생각했다. 고영표 선수가 헌신하고 희생해줘서 불펜을 아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팀을 위한 헌신에 경의를 표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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