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 친정팀 주니치 드래곤즈로 돌아간 오치아이 에이지 코치가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일본 칼럼니스트 시부타니 마코토는 2일 스포츠지 주니치스포츠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오치아이 코치의 주니치 복귀 배경을 조명했다. 칼럼에선 '오치아이 코치는 2006년 은퇴 후 지난해까지 4번이나 주니치로부터 코치 부임 제의를 받았으나 모두 거절했다. (수석 코치 부임이 결정된) 이번 제안이 5번째'라고 전했다. 이어 '다쓰나미 가즈요시 신임 감독과 오치아이 코치는 친구가 아니다. 취미도 다르고 성격도 정반대'라며 '현역 시절에도 함께 이동하는 모습은 거의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오치아이 코치는 "내가 현역 생활을 그만두기 전 다쓰나미 감독이 '언젠가 내가 감독이 되는 날이 온다면 도와달라'는 말을 들었다. 그게 (다쓰나미 감독이) 내게 처음 걸었던 말"이라고 밝혔다. 칼럼은 '다쓰나미 감독이 나 이외엔 하지 말라는 말을 하지 않았음에도 오치아이 코치는 자신에게 처음으로 말을 걸었다는 이유만으로 15년을 기다린 셈'이라고 촌평했다.
오치아이 코치는 1992년부터 2006년까지 줄곧 주니치에서만 선수 생활을 했다. 2010년 삼성 투수 코치로 부임해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지바 롯데 마린즈를 거쳐 다시 삼성에 복귀해 올해까지 활약했다.
칼럼은 '오치아이 코치는 은퇴 후 주니치 뿐만 아니라 여러 팀 제의를 받았음에도 센트럴리그 팀과는 계약하지 않는다는 자신만의 원칙을 세웠다. 주니치와는 싸울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라며 '다쓰나미 감독을 기다리고 센트럴리그 팀의 제안을 물리친 오치아이 코치의 생각은 손익으로 따진다면 어떻게 생각해도 손해다. 하지만 이렇게 신의에 따라 움직이는 이가 제일 무섭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15년 전의 어쩔 수 없었던 약속이 드디어 실현된다'고 촌평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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