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종관(46) 감독이 "일 아닌 사생활 공개해야 하는 과정, 신세경의 진짜 이야기를 다루는 데 정말 조심스러웠다"고 말했다.
영화 '최악의 하루'(16) '더 테이블'(17) '페르소나'(19) '조제'(20) 등을 연출한 김종관 감독의 신작 시네마틱 리얼 다큐멘터리 영화 '어나더 레코드'(김종관 감독, 쇼박스 제작)는 모두가 아는 신세경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김종관 감독은 2일 오후 스포츠조선과 화상 인터뷰에서 '어나더 레코드' 프로젝트를 도전한 이유와 신세경과 호흡에 대해 전했다.
김종관 감독은 "다큐멘터리라고 하면 그 안에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작품이다.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다. 배우는 극영화 안에 만들어진 대사로 가상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이다. 만들어진 이야기에 가면을 쓰는 것인데 어느 면에서는 쓰고 있는 가면을 벗는 과정이기도 하다. 가짜 이야기를 만들면서 진짜의 감정과 얼굴을 보게 되는 재미가 있다. 그런데 다큐멘터리는 사실로 보여진다. 때로는 배우들에게 방어적인 모습이 담기기도 한다. 어떻게 해야 관객이 재미있게 배우의 일면을 느낄 수 있을까 고민하기도 했다. 감정 상태나 속마음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기 보다는 한 사람의 취향, 가치관과 같은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게 좋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마디로 극영화는 마음대로 침범할 수 있다. 하지만 살아있는 사람의 진짜 삶을 다루는 부분은 정말 조심스러웠다. 몇 년의 과정을 추적하는 것도 아니지 않나? 먼저 말한 기획 방향처럼 어둡고 냉소적으로 프로젝트를 가져가려는 게 아니었다. 전혀 다른 취향과 낯선 사람과 대화 안에서 그 사람의 내면이 깊게 보이는 순간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신세경에게도 이런 부분과 함께 나를 믿고 함께 하자고 설득했다. 배우의 용기가 굉장히 중요한 프로젝트였다. 쉽지 않은 용기를 내어준 것이다. 이 작품이 잘 마무리가 되고 여기에 나온 모든 출연진이 좋은 추억이 되고 이 작품을 보는 사람이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는, 철학을 얻어갈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랐다"고 전했다.
'어나더 레코드'는 신세경이 출연하고 '아무도 없는 곳' '조제' '최악의 하루'의 김종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달 28일 OTT 플랫폼 seezn에서 공개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kt s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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