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안토니오 콘테 신임 토트넘 감독의 시선은 세리에A를 향하고 있다.
토트넘은 1일(이하 한국시각)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17경기에서 8승2무7패에 그친 성적부진과 팬들의 비판을 받은 '답답한 수비축구'가 경질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여름 누누 산투 감독을 선임하기까지 2개월 넘게 10명 이상을 접촉한 바 있는 다니엘 레비 회장과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은 이번 만큼은 빠르게 후임을 내정했다. 파올로 폰세카 전 AS 로마 감독, 세르지우 콘세이상 FC 포르투 감독 등의 이름이 거론됐으나, 토트넘의 선택은 콘테 전 인터밀란 감독이었다. 토트넘은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콘테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3년 6월까지다.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여름에도 토트넘의 타깃이었지만 당시엔 제안을 거절했던 콘테 감독이 마음을 돌린 게 파라티치 단장의 공로라고 추켜세웠다. 우승을 원하는 콘테 감독에게 두둑한 이적 자금이라는 당근을 제시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데일리메일'은 그 금액이 1억5000만파운드(약 2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드클래스' 수비수와 해리 케인의 백업 공격수 등을 영입하고도 남을 금액이다.
인터밀란 시절 로멜루 루카쿠, 애슐리 영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 스타들로 재미를 본 콘테 감독은 정작 잉글랜드 복귀 후에는 세리에A에서 뛰는 선수들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2일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콘테 감독이 피오렌티나의 두산 블라호비치를 최우선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했다. 블라호비치는 현재 세리에A 최고의 공격수 중 한명으로 불리고 있다. 여기에 AC밀란의 미드필더 프랑크 케시에, 인터밀란의 수비수 스테판 데 브리, 라치오의 마누엘 라짜리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 시절 열정 넘치는 미드필더였던 콘테 감독은 유벤투스, 첼시, 인터밀란 등 가는 곳마다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첼시에서 2017년과 2018년 프리미어리그와 FA컵을 연속 우승하며 잉글랜드 무대도 익숙하다. 콘테 감독이 세리에A 파워로 토트넘에 무관탈출을 안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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