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홈런 1,2위가 깜짝 발야구를 선보였다.
두산 베어스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 16-8로 승리했다.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았다. 상대 선발 정찬헌과 이어 나온 한현희를 공략하면서 1회와 2회 각각 2점씩을 내 초반 흐름을 가지고 왔다.
4회초 1실점을 했지만, 4회말 5점을 몰아치면서 승리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1차전 승리를 잡은 키움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5회초 3점을 따라갔고, 두산은9-4로 추격을 허용했다.
두산이 6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의 실책이 출루를 만들었지만, 찬스에서 깜짝 작전 하나가 완벽하게 흐름을 가지고 왔다.
두산은 6회말 1사에서 김재환이 1,2루 간에서 시프트를 걸고 수비를 하던 3루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양석환이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깜짝 발야구가 펼쳐졌다. 발빠른 주자만이 도루를 한다는 편견을 깼다.
올 시즌 2도루를 기록한 양석환이 2루를 향해 뛰었다. 포수 박동원이 2루에 공을 던진 가운데 김재환이 홈으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김재환 역시 올 시즌 도루가 단 두 개에 불과했다.
간발의 차. 심판은 세이프를 외쳤다. 키움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결과에는 변함없었다.
올 시즌 28홈런을 기록한 양석환과 27홈런을 친 김재환의 깜짝 발야구로 두산은 10-4로 앞서 나가면서 분위기를 탔다.
이후 타격이 화끈하게 터졌다. 강승호 박세혁 정수빈,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까지 안타 행진을 펼쳤고 6회에만 6점을 몰아치면서 15-4로 달아났다.
결국 두산은 8점 차 대승을 거뒀고,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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