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83개의 공을 던지고 이틀 휴식 후 등판.
LG 트윈스가 1차전 선발이었던 왼손 에이스 앤드류 수아레즈를 두번째 투수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선발 임찬규에 이어 3회에 조기 투입했지만 추가 실점을 하면서 흐름을 잡아오지 못했다. 1
LG 류지현 감독은 7일 잠실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서 "수아레즈를 불펜 대기 시킨다"라고 말했다. 4선발인 이민호가 임찬규와 함께 1+1로 나오지 않겠냐는 예상을 깨버린 것.
류 감독은 "이민호는 미출전 선수에 올렸다"라며 이민호가 등판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류 감독은 "이민호가 정규시즌 때 중간으로 한번 나왔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두산전을 상대로도 좋지 않아 이민호를 뒤에 두는 것이 의미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수아레즈는 지난 4일 열린 1차전서 선발등판해 83개의 공을 던지며 4⅔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었다. 단 이틀 쉬고 불펜 투입이다. 수석코치가 의사를 타진했고, 수아레즈가 흔쾌히 OK했다고.
생각보다 수아레즈의 투입 시점이 빨랐다. 1-1 동점이던 3회초 두산 선두 9번 박계범의 우익선상 2루타로 무사 2루의 위기가 오자 수아레즈가 불펜에 등장했다. 그리고 2번 호세 페르난데스의 투런포가 터진 뒤 곧바로 수아레즈가 올라왔다.
수아레즈는 첫 타자 3번 박건우에게 빗맞힌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4번 김재환을 좌익수 플라이, 5번 양석환을 3루수앞 땅볼로 처리하며 3회를 마쳤다.
4회초가 어려웠다. 선두 6번 허경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도루시도한 허경민을 협살로 잡아낸 수아레즈는 7번 박세혁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8번 강승호를 유격수앞 땅볼로 유도. 병살이 가능해보였지만 LG 유격수 구본혁이 처음에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면서 강승호가 1루에서 살았다. 이 찜찜한 수비가 아쉽게 실점으로 이어졌다. 9번 박계범의 우전안타로 2사 1,3루가 됐고, 1번 정수빈이 중전안타를 쳐 1점을 허용했다. 다행히 2번 페르난데스를 1루수앞 땅볼로 처리했다.
5회초 수비 때 세번째 투수 김윤식으로 교체. 1⅔이닝 동안 35개의 공을 혼신을 다해 던졌지만 5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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