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맨유의 아픈 손가락. 팬들의 응원 만큼은 뜨거웠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6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0대2로 패했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상대에 자책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맨유는 최근 홈에서 리버풀(0대5)-맨시티에 고개를 숙이며 최악으로 치닫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팬들의 따뜻한 격려를 받은 선수가 있다. 도니 반 더 비크다. 그는 2020년 여름 맨유에 합류했다. 맨유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3500만 파운드를 투자했다. 기대가 컸다. 하지만 그는 맨유에서 제대로 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최근에는 경기 전 선수들 훈련 도우미로 전락해 팬들의 분노를 샀다.
반 더 비크는 이날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후반 35분에야 프레드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맨유 팬들이 환호할 일은 거의 없었다. 일찌감치 실점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그러나 경기장을 가득 메운 야유 속에서도 팬들이 응원하는 한 순간이 있었다. 반 더 비크가 교체 투입된 것이다. 그는 열광적인 박수를 받았다. 반 더 비크가 경기 흐름을 바꿀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를 향한 응원은 솔샤르 감독에 대한 신뢰 부족에서 더욱 두드러졌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팬들은 '우리는 단지 그가 공정한 기회를 갖길 바랄 뿐이다. 다른 선수보다 더 나쁠 수는 없다', '그가 어떤 대접을 받고 있는가. 수치스럽다', '적어도 그는 팬들이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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