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광주FC가 극적으로 기사회생했다.
광주는 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36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광주는 창단 이후 포항에 단 1승(6무15패)도 거두지 못했다. 마침내 무승의 한을 털어냈다. 또 1부 리그 잔류에도 실낱 희망을 이어갔다.
김호영 광주 감독은 "지금 우리 상황이 많이 좋지 않다. 포항을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부담감이 컸지만 선수들의 의지가 빛났다"며 "수비적으로 압박이 잘됐고, 그랜트 등 상대 수비 뒷공간 침투를 준비했는데 주효했다. 다만 2-0에서 추가골 찬스가 많았는데 살리지 못해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밝혔다.
'포항 징크스' 탈출에 대해선 "광주 감독이 될 때 두 가지 약속을 했다. 그 중 하나가 포항을 잡는 것이었는데 그 약속을 지키게 됐다. 이제 하나가 남았다. 잔류다. 잘 준비할 것이고, 오늘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미소지었다. 이어 "포항은 정말 좋은 팀이다. 공수밸런스가 잘 갖춰져 있고, 선수 능력도 뛰어나다. 오늘 승리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 이 경기로 인해 나머지 2경기에서 힘을 받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긴 최하위 광주는 승점 36점(10승6무20)을 기록했다. 11위 강원FC(승점 38·9승11무15패)와의 승점 차는 2점이다. 올 시즌 K리그1에선 최하위인 12위는 자동으로 K리그2로 떨어지고, 11위는 K리그2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운명을 결정한다.
김 감독은 "다른 팀 경기를 봐야겠다. 바로 위에 있는 팀들이 모두 패하면 나머지 2경기가 어떻게 될 줄 모른다. 우리가 이기고 상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우리 선수들의 정신적인 부분과 팀적으로 하고자 하는 의지가 한다. 승점 차가 더 좁혀진다고 하면 반드시 역전해 잔류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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