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A 다저스가 프랜차이즈 스타 클레이튼 커쇼에게 퀄리파잉 오퍼(QO)를 제시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8일(한국시각) 다저스 유격수 코리 시거와 휴스턴 애스트로스 카를로스 코레아 등 14명이 QO를 받았다고 전했다. 다저스에서는 시거와 커쇼, 슈퍼 유틸리티 크리스 테일러가 대상이었다. 커쇼만 빠졌다. 10년 에이스도 세월을 피할 수는 없었다. 다만 MLB닷컴은 '이것이 다저스와 이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얼마든지 별도 계약으로 LA에 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QO는 구단이 FA 자격을 획득한 선수에게 당해 연도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안하는 제도다. 올해는 1840만달러(약 218억원)다. 선수가 이를 거절하고 다른 팀과 계약하면 원소속 구단은 드래프트 픽으로 보상을 받는다. 류현진도 다저스 시절이었던 2018년 11월 QO를 받고 수락했다. 류현진은 1년 뒤 FA 시장에 나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달러(약 946억원)에 사인했다.
다저스가 커쇼에게 QO를 할 것인지 그동안 큰 관심을 모았다. 커쇼는 2008년 빅리그 데뷔 이후 오로지 다저스 유니폼만 입은 '원클럽맨'이다.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1시즌 중 9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이름을 올렸다(2019년은 류현진, 2020년은 더스틴 메이).
2014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7년 2억1500만달러(약 2544억원) 초대형 계약을 맺은 그는 2018시즌이 끝난 뒤엔 3년 9300만달러(약 1100억원)로 잔여 계약을 갱신했다. 커쇼는 연간 3100만달러(약 367억원) 이상 꾸준히 받은 다저스 그 자체였다.
하지만 이제는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다. 올시즌은 팔 부상 탓에 가을야구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에이스 예우와 현실 사이에서 계산기를 두드려야 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TR)는 '커쇼의 부상은 수술이 필요 없다. 내년 스프링캠프 복귀가 가능하다. 그럼에도 다저스가 1840만달러를 투입하기에는 충분히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다저스는 결국 실리 쪽에 무게를 더 둔 모양새다. 물론 QO가 아니더라도 커쇼를 예우할 방법은 많다. 연평균 규모는 축소하면서 다년 계약을 주는 방법이 흔하다. 변수는 커쇼 마음이다. 시즌 종류 직후 MLB닷컴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커쇼는 고향에서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 커쇼와 커쇼 아내는 텍사스주 댈러스 출신이다. MTR은 텍사스 레인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잠재적인 그의 행선지로 지목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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