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자업자득이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연예활동이 중단될 위기다.
10일 서울중앙지법은 박유천의 매니지먼트를 위탁받은 예스페라가 그를 상대로 제기한 방송출연 연예활동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본안판결 확정시까지 박유천은 예스페라 외 제3자를 위한 음반 영상 제작, 홍보 선전 캐릭터사업 출연업무 연예활동을 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박유천은 2019년 4월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이후 '마약을 했다면 연예계에서 은퇴하겠다'던 선언을 뒤집고 리씨엘로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리씨엘로는 박유천의 동의를 받고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예스페라에 독점적 매니지먼트 권한을 위임했다.
그런데 8월 리씨엘로와 박유천 사이에 문제가 발생했다. 리씨엘로 측은 박유천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위반하고 일본 기획사와 이중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고, 박유천은 일본 팬클럽 홈페이지를 통해 "리씨엥로 대표에 대해 충격적인 사실을 알고 해명이라고 들으려 했으나 상대와 연락이 되지 않아 민형사상 법적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리씨엘로 측은 박유천이 회사 자금과 법인카드를 멋대로 개인 유흥비와 여자친구 선물 구입 등에 탕진했고, 박유천의 개인적인 빚까지 회사 돈으로 갚아주는 등 가족처럼 최선을 다해 매니지먼트를 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실제 리씨엘로는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서 오랫동안 박유천과 호흡을 맞춰온 매니저가 설립한 회사로 마약파문으로 갈 곳 잃은 박유천을 끌어안은 곳이다.
결국 박유천이 원 소속사와 마찰을 빚으며 예스페라 측도 가처분 신청을 냈다. 그리고 법원이 박유천이 주장하는 정산금 미지급 등의 전속계약 해지사유가 없다고 판단하면서 박유천의 연예활동은 당분간 올스톱됐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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