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T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4차전이 열린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
경기 시작 15분 전 출입구 쪽이 소란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야구장을 찾았기 때문이었다.
이 후보는 배우자 김혜경 씨와 함께 4차전 관람을 위해 경기 직전 도착했다. 아내 김혜경씨는 9일 전 낙상사고 이후 첫 공식행사다. 이 후보는 아내 동반 일정에 대한 질문에 "맨날 같이 있기 때문에 특별한 소감은 없다"며 웃었다.
순식간에 몰려든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이 후보는 사진을 찍어주는 등 행렬 속에 천천히 이동하며 입구로 향했다.
체온 측정과 안심 콜 등 관중과 똑같은 방역 절차를 거친 이 후보는 야구장 안쪽에서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이재명 후보와 김혜경 씨는 KT위즈 점퍼를 입고 왔다. 지난 14일 한국시리즈 1차전 때 먼저 야구장을 찾은 국민의 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채 중립을 표방한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
스탠딩 인터뷰에서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당시 수원을 연고로 한 KT위즈와의 각별한 인연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 직관을 했을 당시에 역전승을 했다"며 "오늘도 개인소망이라면 오늘 경기로 끝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자신이 방문한 날, KT가 한국시리즈 첫 우승 달성을 기원했다.
"(두산팬들은) 어떻게 해"라는 아내 김씨의 살짝 핀잔에도 이 후보는 꿋꿋하게 "우리 팀이 중요한 거니까 우리 팀의 승리를 기원한다"고 껄껄 웃으며 수원 KT위즈에 대한 애정 표현을 포기하지 않았다.
정규 시즌 우승팀 KT는 전날 3차전까지 두산에 3전 전승으로 통합 우승까지 단 1승 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재명 후보 부부는 1루 내야에서 가장 높은 4층의 KT 팬들 사이에 착석해 위즈를 응원했다. 이 후보 착석 직후 경기가 시작됐고, KT는 1회초부터 황재균 장성우 배정대의 적시타로 두산 선발 곽 빈을 ⅔이닝 만에 끌어내리며 3점을 선취했다. 2회에도 2점을 보태 단숨에 5-0으로 앞섰다.
'KT 승리요정' 이재명 후보가 창단 첫 우승 세리머니를 직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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