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리그 최고의 포수를 보유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포수 고민에 빠졌다. '포스트 버스터 포지'가 전혀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무려 107승 55패를 기록했다. 양대 리그 최다승이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디비전시리즈에서 광속 탈락했다. 지구 라이벌 LA 다저스를 넘지 못했다. 2022년 우승을 위해 곧바로 달려야 한다.
그러나 시즌 종료 후 주전 포수 버스터 포지가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현재로서는 메이저리그 경력이 고작 35경기에 불과한 조이 바트가 후계자다. 포지가 아직 정상급 기량을 유지했기 때문에 백업 수준의 포수만 보유했다. 심지어 올해는 FA 시장에 포수 포지션도 대흉년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많은 면에서 이번 겨울 FA 시장은 좋은 선수가 많고 풍년이다. 선발투수와 코너 내야수, 외야수, 놀라운 유격수 그룹까지 훌륭한 선수를 찾기 알맞은 겨울이다'라면서 '다만, 포수가 필요 없다면 그렇다. 포수가 필요한가? 행운을 빈다. 포수는 찾을 수 없다'라 표현했다.
실제로 올 스토브리그에는 맥스 슈어저, 로비 레이 등 정상급 선발을 비롯해 카를로스 코레아, 코리 시거, 크리스 브라이언트, 프레디 프리드먼 등 공수 겸장 야수들이 즐비하다. 그러나 포수는 없다.
MLB.com은 '끔찍하다. 대부분 30대 백업 요원이다. 20대가 조금 있지만 공격력이 너무 나쁘다. 올해 FA 포수들의 2021시즌 성적은 타율 0.210 출루율 0.276 장타율 0.343을 남겼다'고 혹평했다.
포지는 올해 113경기 타율 0.304 출루율 0.390 장타율 0.499에 홈런 18개를 때렸다. 바트는 지난해 33경기, 올 시즌 2경기 출전이 전부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는 지금 리빌딩 시즌이 아니다. 바트는 겨우 25살이 됐다. 신인 포수가 우승팀의 주전 포수가 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라며 물음표를 붙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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