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레알 마드리드 가레스 베일(32)의 에이전트가 팬들의 행동에 분노를 표출했다.
영국 '더 선'이 26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베일의 에이전트 조나단 바넷은 팬들의 의견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역겹다"고 답했다.
앞서 베일은 지난 19일 레알의 발데베바스 훈련 센터에서 퇴근하다 팬들에게 테러를 당했다. 더 선이 공개한 영상에는 5~6명의 팬들이 출구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베일의 차량이 나올 때 폭언을 퍼부으며 이물질을 투척했다.
베일의 에이전트는 이에 대해 "나는 그들이 베일에게 역겨운 짓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팬들이 이렇게 물리적인 충돌까지 감행한 이유는 부상 탓으로 풀이된다.
베일은 지난 시즌 토트넘 핫스퍼에 임대를 갔다가 올해 복귀했다. 토트넘에서 34경기 16골을 터뜨려 기대가 컸다.
그러나 개막 두 달도 버티지 못하고 다쳤다. 8월 28일 레알 베티스전 이후 무릎 부상을 당했다. 9월과 10월 베일은 전력에 없는 선수였다.
그나마 11월에 돌아왔는데 하필 국가대표 경기에 나갔다가 또 몸이 고장났다. 11월 14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벨라루스전에 출전했다. 전반만 뛰고 교체됐다. 이번에는 종아리가 아팠다. 벨기에전에 결장 후 레알로 돌아왔지만 몸 상태는 정상이 아니었다. 더 선은 베일이 '최소 3주 동안 결장할 예정'이라 전했다.
팬들은 속이 터질만 하다. 베일은 주급을 60만파운드(약 9억5000만원)나 받는 고액 연봉자다. 그럼에도 상습적으로 다쳐 경기에서 볼 수가 없으니 레알 입장에서는 돈을 허비하는 셈이다.
베일의 에이전트는 "베일과 그의 가족은 마드리드에 살고 있다. 베일은 마드리드를 사랑한다. 유감스럽지만 매우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에 (대표팀 경기를)뛰게 됐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부상이다. 불행하게도 베일에게 일어났을 뿐"이라 선을 그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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