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골든볼' 이강인(20·레알 마요르카)이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기 달리고 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쌤(코치 선생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강인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재능이다.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대회 MVP인 골든볼도 그의 몫이었다.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 폴 포그바(맨유) 등 전 세계 축구스타들이 걸은 그 길이다.
당시 소속팀이던 발렌시아도 이강인의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일찌감치 1군으로 불러 들였다. 다만, 1군 적응은 또 다른 문제였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의 4-4-2 포메이션에서 제대로 된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266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이강인은 결단을 내렸다. 10년 동안 몸담았던 발렌시아와 결별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을 앞두고 마요르카로 이적했다. 빠르게 적응했다. 그는 마요르카 합류 초기 두 경기를 제외하고 줄곧 선발로 활약하고 있다. 9월에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마요르카 데뷔골을 폭발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벌써 11경기에서 700분을 뛰었다. 이강인은 부진한 팀 상황(3승7무5패·14위) 속에서도 홀로 빛나고 있다. 스페인 현지 언론에서 '이강인은 차별화된 선수다. 마법사였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강인에게 만족는 없다. 그는 성장을 위해 더 간절하게 몰두하고 있다. 특히 이강인은 지난 3월 이후 A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2022년 항저우아시안게임 및 카타르월드컵을 위해서는 한 단계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간절한 이강인은 연령별 대표팀 때 함께했던 박지현 피지컬 코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두 사람은 U-20 월드컵에서도 함께한 바 있다. 박 코치는 최근 스페인으로 건너가 이강인의 훈련을 돕고 있다.
박 코치는 "(이)강인의 훈련도 돕고, 공부도 할 겸 스페인에 와 있다. 시즌 중이기 때문에 크게 관여하는 것은 없다. 다만, 옆에서 강인이에게 필요한 부분을 도와주고 있다. 조금 더 폭발적인 액션들을 할 수 있게 파워, 스피드 쪽으로 도와주고 있다. 근력 보강 운동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축구계 관계자는 "이강인이 박 코치의 조언으로 컨디션은 물론이고 심리적으로도 힘을 얻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강인은 12월5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시즌 2호골에 도전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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