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최정윤이 이혼 소송 중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2일 방송된 SBS '워맨스가 필요해'에서는 6세 딸 지우를 키우는 최정윤의 일상이 공개됐다.
최근 이혼 절차 진행 중임을 알린 최정윤은 "기사에 나온 상황 그대로다. 보통 '이혼'이라고 기사가 나야 하는데 난 진행 중이다. 그것도 참 희한하다. 진행 중에 기사가 날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진행 중인 건 맞다"고 밝혔다.
이어 "난 어찌 됐건 내 선택으로 결정하고 싶지는 않다. 이건 지우와 나와 아빠의 문제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건 지우인 거 같다"며 "내가 내 선택으로 아이한테 아빠를 뺏고 싶지 않다. 물론 서류상으로 그렇게 된다고 해서 아빠가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지우가 언젠가 '나 괜찮아' 할 때까지 법이 허용한다면 기다릴 생각이다"라며 딸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정윤과 딸이 사는 동탄 집이 최초로 공개됐다. 이혼 소송 중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 이사할 수밖에 없었다는 그는 "상황적으로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있었다.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돈이다. 서울은 너무 비싸고 그때 내가 가지고 있는 한도 내에서는 여기가 가장 적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말 운 좋게 내가 전세 계약하고 한 달 후에 집값이 2~3배가 뛰었다. 난 정말 운 좋게 내가 가지고 있는 돈 안에서 잘 옮겼다. 한 달만 지났어도 난 이사 못 했을 거다. 그래서 이 집이 정말 각별하다"고 전했다.
현재 공인 중개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최정윤은 "배우 직업 안 했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공인 중개사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며 "배우로서 애매한 나이고, 할 수 있는 역할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언제 다시 일할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또한 최정윤은 6년 공백기 중 찾아온 생활고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구인 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려본 적도 있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를 들은 MC 신동엽은 "연예인도 따지고 보면 다 프리랜서다. 누구든 생계에 대한 고민을 한다"며 공감했다.
한편 이날 최정윤의 집에는 40년 지기 절친이자 피아노 선생님인 허선영 씨가 찾아왔다. 허선영 씨는 최정윤이 6세 때 처음 만난 피아노 선생님으로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며 40년간 거의 가족같이 지내는 관계였다. 특히 최정윤의 드라마 촬영 기간 동안 대신 딸을 봐주는 등 육아를 도와주며 든든한 버팀목을 자처했다고.
최정윤은 "엄마한테도 힘든 말을 선생님이었기 때문에 했다. 엄마보다는 어렵지 않으니까. 나한테 그런 어른이 있었다는 게 너무 큰 도움이 됐다. 정말 선생님은 나의 일대기를 다 봤다. 어떻게 보면 진짜 날 가장 많이 아는 사람이다. 엄마가 모르는 나를 아는 존재"라며 "내 얘길 들어줄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게 큰 위안이다. 그렇게 하다 보면 응어리가 다 풀린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선물이 아닌가 싶다"며 선생님을 많이 믿고 의지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날 최정윤은 가장 힘든 게 무엇이냐는 선생님의 질문에 "지우가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을 볼 수 없다는 게 제일 문제"라고 대답했다. 특히 아빠의 빈 자리를 느끼는 딸을 보면 미안해진다는 그는 "설명해주고는 있지만 아이 머리로는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부분인 거 같다"고 말했다.
또한 최정윤은 40대 여배우로서의 입지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과 가장의 무게에 대한 부담감 등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앞으로 지우를 14년은 더 키워야 하는데 일을 꾸준히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육아로 많은 도움을 받지만 경제적인 게 나한테는 제일 현실적인 고민이다. 그게 제일 문제"라고 밝혔다. 선생님은 "씩씩한 사람들 들여다보면 주변에 폐를 끼치기 싫어서 더 씩씩하게 보이려 하지 않냐. 혹시 (최정윤도) 그러다 어느 순간에 무너져 버릴까 봐. 정말 잘 감당해 나가는데 무너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진심으로 응원했다.
최정윤은 "내가 정말 주변에 아무도 없었다면 내가 이 상황을 온전히 유지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나 혼자서는 절대 못 한다. 할 수 없는 일이다. 버틸 수 없다"며 "사람들은 내가 씩씩하다고 하지만 이건 내가 어찌 됐건 주변 사람이 있기 때문에 버티는 거다. 안 그러면 혼자 못 키운다. 감사한 일이다"라며 고마워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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