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2022년 정상에 도전하는 울산 현대의 발걸음이 바쁘다. 울산 현대는 일찌감치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올해 취약 포지션으로 꼽혔던 스트라이커 자리는 물론, 계약 만료 등으로 공백이 생기는 포지션 보강에 나섰다.
가장 먼저 윤곽이 드러난 부분은 센터백이다. 변화가 불가피하다. 울산은 지난 3년 동안 함께했던 불투이스(31·네덜란드)와 계약이 만료된다. 2019년 울산의 유니폼을 입은 불투이스는 K리그 등 공식전 100경기를 소화했다. 그러나 올해 울산과의 계약이 끝난다. 울산은 5일 홈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최종전 하프타임에 불투이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사실상 '아름다운 이별'을 고했다.
빈자리는 '국가대표 수비수' 김영권(31)이 채울 것으로 보인다. 울산은 K리그를 넘어 폭넓게 센터백 자원을 물색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영권이 레이더망에 들어왔다. 김영권은 올 시즌을 끝으로 감바 오사카와의 계약이 끝났다. 울산은 자유계약(FA)으로 풀린 김영권 영입을 타진했다.
K리그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는 "울산이 김영권 영입에 도달했다. 다년계약-K리그 수비수 최고 연봉 수준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세부 사항 조율 및 메디컬테스트만 남았다"고 전했다. 홍 감독 역시 5일 열린 최종전 직후 "(김영권 영입) 결정이 되면 구단이 발표할 것"이라고 사실상 인정했다.
홍 감독과 김영권은 과거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수비수로 꼽히는 홍 감독은 김영권의 실력을 높이 평가했다. 2009년 20세 이하(U-20)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은 '유망주' 김영권을 발탁했다. 김영권은 2009년 이집트 U-20 월드컵에 출전해 가능성을 선보였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합작했다. 홍 감독의 믿음을 받은 김영권은 무럭무럭 성장해 한국을 대표하는 수비수로 거듭났다. 김영권은 이제 홍 감독의 손을 잡고 K리그에서 새 도전에 나선다.
울산은 스트라이커 영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울산은 2021시즌을 앞두고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루카스 힌터제어(30)를 영입했다. 하지만 힌터제어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독일 하노버로 이적했다. 울산은 빈자리를 채우지 못한 채 시즌을 치렀다. 오세훈(22)이 최전방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혼자 버티기에는 부족했다. 울산은 중원 자원을 활용해 뒤에서 힘을 보탰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다. 울산은 외국인 공격수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구단 관계자가 유럽 현지에서 선수들을 점검하고 돌아왔다. 리스트업을 마쳤고, 감독님과 상의해 영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울산은 입대, 계약 만료 등으로 생길 결원을 대비해 선수단 구성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52경기를 소화한 울산은 잠시 휴식을 취한다. 1월 초 거제에서 동계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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