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소속팀은 이미 결별을 고했다. 믿고 따르던 사령탑도 떠났다. 조송화(28·IBK기업은행)의 생각은 뭘까.
조송화는 10일 서울 상암동 한국배구연맹(KOVO)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에 참석했다. 배구계를 뒤흔든 '기업은행 항명 사태' 발발 이래 약 한달만에 임하는 첫 공식 석상이다.
KOVO 상벌위는 이날 10시 5분쯤 상벌위원들이 일제히 입장하며 시작됐다. 뒤이어 정민욱 사무국장부터 선수 출신 프런트 남지연까지, 기업은행 관계자들이 먼저 현장에 나타나 대기실로 들어갔다. 조송화는 10시 43분쯤 담당 변호사와 함께 현장에 등장했다.
상벌위는 기업은행보다 조송화의 소명을 먼저 요구했다. 조송화는 굳은 얼굴로 입장했다. 코멘트를 요청하는 취재진의 말에 조송화 측은 "이따 하겠다"는 말만 남긴채 상벌위 회의장으로 황급히 들어갔다.
앞서 조송화는 지난달 12일 팀을 처음 무단 이탈했고, 나흘 뒤 다시 김사니 전 감독대행과 함께 2차로 이탈했다. 이후 서남원 전 감독이 경질되고, 김 대행이 팀으로 돌아와 감독 대행을 맡았지만 조송화는 복귀하지 않았다.
그 사이 기업은행은 조송화의 임의 해지를 요청했다. 하지만 구두로 동의했던 조송화가 입장을 바꾸면서 임의해지는 표준계약 규정상 실패로 돌아갔다.
당초 조송화의 상벌위는 지난 2일 예정이었지만, 조송화 측은 '소명자료 준비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연기를 요청해 이날로 미뤄진 바 있다.
상암=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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