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저건 거짓말이다."
잉글랜드 명 골키퍼 출신 해설가 데이비드 시먼이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 인터뷰를 듣고 '거짓말'이라 웃었다. 클롭 감독이 선수를 달래기 위해 마음에도 없는 말을 했다는 것이다.
영국 HITC가 10일(이하 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클롭은 '슈퍼서브' 디보크 오리기에 대해 "언젠가 더 많은 플레이타임을 줄 감독을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클롭 밑에서는 교체로 출장하는 경우가 많으니 나중에는 선발로 쓸 감독과 함께 하라는 이야기였다.
시먼은 이를 두고 "클롭이 한 말을 들었습니까? 그는 오리기를 더 많이 뛰게 할 감독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나는 '거짓말쟁이!'라 생각했다"고 지적했다. 공동 진행자 역시 "정말 그런 뜻일 리가 없다"고 동의했다.
오리기는 현존 최강 '조커'다. 지난 5일 울버햄튼 원정서 오리기는 후반 추가시간 5분에 기적의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 23분에 교체 투입됐다.
영국 '더 선'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오리기는 프리미어리그 31골을 넣었다. 선발로 103경기서 21골, 교체 69경기 10골이다. 벤치에서 출발했을 때 96.9분 당 1골을 터뜨렸다.
리버풀과 클롭 입장에서는 후반전 가장 강력한 승부수를 던질 수 있는 만능 카드인 것이다. 그런 그를 교체로 쓰는 것이 미안하니 선발로 기용할 감독을 찾으라는 말이 거짓말로 들리는 것이 당연하다. 그래도 교체보다는 선발로 활약하고 싶은 선수를 공개적으로 위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HITC는 '매주 스타팅멤버로 나서야 오리기의 선수 경력에 도움이 된다. 이를 위해 리버풀을 떠난다면 리버풀은 역사상 가장 신뢰할 수 있고 뛰어난 슈퍼서브를 잃는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클롭은 오리기가 더 많은 기회를 줄 감독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하겠지만 뒤에서는 필사적으로 이적을 막아도 놀랄 일이 아니다'라 덧붙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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