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알면서도 상대에게 당하는 건 짜증날 수밖에 없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자존심이 많이 상한다"고 평가한다. 반대로 그런 선수를 보유한 감독은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다.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의 장신 센터 양효진의 높이에 완벽에 가깝게 당했다. GS칼텍스는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2021~2022시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했다.
이날 GS칼텍스는 양효진에게 블로킹 4개와 서브 1개를 포함해 23득점을 빼앗겼다. 특히 양효진이 전위에 있을 때 18득점을 허용했다.
경기가 끝난 뒤 차 감독은 "패하긴 했지만, 1~2라운드 때보다는 상대가 됐다는 느낌을 만들었다. 우리가 못했다기 보다는 현대건설이 강하다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양효진을 당했다"는 표현에 대해선 "맞다. 양효진을 혼자 막는게 아니라 2명 또는 3명까지 블로킹으로 막을 때가 있었다. 그러나 막지 못하면서 그 흐름에서 넘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양효진을 막기 위해 기본적인 수비 형태를 만든다. 다만 후위에 발빠른 선수들이 매번 포진하지 못하기 때문에 수비의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양효진은 공격 폭이 넓은 선수다. '아쉽다'라기 보다 어쩔 수 없다. 알면서도 못잡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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