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미국의 한 유튜버가 21년 전 행방불명된 미국 10대 남녀 유해를 찾아내며 미제로 남아있던 실종 사건의 실마리를 풀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15만여 명의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 제레미 보 사이즈는 지난 4일 "실종된 10대 두 명이 물속에서 발견됐다"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20분짜리 긴 영상에는 제레미가 테네시주 화이트카운티의 한 강물에 들어가 녹슨 자동차 한 대를 발견해 수색하고 견인하는 모든 과정이 담겨있다.
매체는 해당 자동차는 2000년 4월 실종된 에린 포스터(18)와 제레미 벡텔(17)이 운전하던 것으로 그들의 실종과 동시에 감쪽같이 사라졌던 차량이라고 전했다. 수사당국도 해당 차량이 두 사람의 것임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차 안에 있던 에린과 벡텔로 추정되는 유골의 신원은 DNA 검사 중으로 아직 정확히 전해지지 않았다.
21년이 흘렀지만 누구도 실마리를 찾지 못해 '콜드케이스'(cold case·미해결된 범죄사건)로 분류됐던 이 사건을 해결한 건 제레미였다. 스쿠버 다이버인 그는 물속에서 누군가 잃어버린 오래된 물건을 발견하는 콘텐츠를 자주 올려왔고, 행방불명자를 찾아내는 데 힘쓰겠다고 밝히기도 해 눈길을 끈 인물이다.
제레미는 "실종자 데이터베이스를 살펴보던 중 두 명의 10대가 사라진 이 사건이 눈에 띄었다"며 "그들이 마지막으로 발견된 지점에 큰 강이 흐르는 것을 알게 됐고 수중탐사 장비를 들고 현장에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나(수중 장애물을 탐지하는 장치)를 응시하는데 갑자기 차량이 비쳤고 100% 실종자의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량을 발견한 순간 너무 흥분됐지만 실종자들이 사망한 것을 의미하기에 매우 슬프기도 했다"며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영상 말미에도 에린과 벡텔의 사진을 공개한 뒤 추모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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