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작년 시즌 준우승 전력을 그대로 가져왔다. 가장 큰 변수인 외국인 선수도 그대로다. 하지만 올시즌 성적은 압도적 꼴찌다.
우리카드가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우리카드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시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현대캐피탈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23, 25-16, 21-25, 29-27)로 이겼다. 지난 11월 18일 수원 한국전력전 승리 이후 약 한달간 이어져온 5연패를 벗어났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34득점을 올린 알렉스. 19득점을 올린 나경복과 함께 쌍포의 위력을 제대로 뽐냈다. 외국인 선수 히메네즈가 부상으로 빠진 현대캐피탈은 0-2로 몰린 상황에서 3세트를 따냈고, 4세트도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결국 승부처에서 알렉스를 막지 못했다.
경기 후 알렉스는 경기의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듯, 연신 숨을 몰아쉬며 인터뷰에 임했다. 그는 "올시즌 매경기 쉽지 않다. 어려운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지난 시즌엔 우리팀 서브가 상대에게 지속적으로 불안감을 줬는데, 올해는 그게 잘 안되는 거 같다. 나 자신의 컨디션도 썩 좋지 않다(Not good). 난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다. 한단계씩 극복해 나가겠다."
알렉스는 세계선수권 대표팀으로 출전한 뒤 V리그로 복귀, 2주간의 자가격리를 소화한 다음 곧바로 실전에 뛰고 있다. 컨디션이 완벽할리 없다. 대표팀에서는 예전처럼 레프트로 뛰다가 다시 복귀와 함께 라이트를 소화하는 일도 녹녹치 않다.
알렉스는 "난 평생 레프트로 뛰다가 작년에 처음 라이트로 뛰었다. 세터와의 호흡 문제보다는 라인이라던가 위치라던가, 내 자리를 아직 잘 못 찾는 느낌"이라며 자책했다. 3세트 초반 주심과 다툼 끝에 경고를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한번 짚고 넘어가고 싶었다. 감독님도 나와 같은 생각 아닐까"라고 설명했다. 다음 상대는 OK금융그룹이다.
"신경쓰이는게 레오 뿐이겠나. 우리가 이겨야하고, 이기고 싶고, 이길 것이다."
장충=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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