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9연승을 달리는데도 감독은 고민이다?
부산 KT는 14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전에서 84대59 대승을 거뒀다. 안그래도 8연승으로 초상승세인데, 상대가 부상으로 외국인 선수 2명 모두 빠지는 '행운'까지 찾아왔다. 손쉽게 9연승을 달성했다. 이제 18일 안양 KGC와의 원정경기만 승리하면 구단 창단 후 최다 연승인 10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17승5패 단독 선두. '슈퍼스타' 허 훈과 '괴물신인' 하윤기를 보유했다.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이 건실하고 김동욱과 김영환 두 베테랑이 중심도 잘 잡아준다. 백업층도 두터워 팀 밸런스가 매우 좋다. 서동철 감독 입장에서는 남부러울 게 없을 듯 하다. 하지만 이렇게 잘나가는 KT와 서 감독에게도 고민이 있다고 한다.
서 감독은 "성적이 좋아도 고민과 걱정은 항상 생긴다. 시즌 끝날 때까지 선수들이 다치지 않을까 걱정해야 한다. 그리고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기는 하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이 와중에 보완해야 할 점이 보인다. 선수들에게는 잘된 부분만 얘기하며 사기를 끌어올려줘야 하지만, 나는 더 완벽한 농구를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 감독은 "하나의 예를 들면, 확실한 지역방어 전술을 하나라도 가져가고 싶다. 그러면 우리 팀 수비가 더 완벽해진다. 하지만 우리 선수 구성상 지역방어에 약점이 있다. 포워드들의 키가 크고, 하윤기와 라렌의 스피드가 떨어진다. 지역방어는 스피드가 필수다. 얘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지역방어가 있다면 좋겠지만, 연습을 했다가도 내가 안쓰는 건 다 이유가 있지 않겠나. 지금은 대인방어를 더 다듬어 이 수비로 승부를 봐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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