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과거 맨유에서 뛴 골키퍼 루크 스틸(37)이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맨유)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잉글랜드 출신 스틸은 2002년부터 2006년까지 맨유 백업 골키퍼로 활약하며 2004년 맨유에 입단한 호날두와 짧은시간을 함께했다.
스틸은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당시 다른 팀동료들과 마찬가지로 하드워커였다. 하지만 호날두는 나머지 훈련까지 했다"고 돌아봤다.
스틸은 계속해서 "늘 나나 다른 골키퍼들을 남겨두고 프리킥 연습을 하길 바랐다. 18살, 19살이던 호날두는 뛰어난 프리키커는 아니었다. 루이 사아가 뭔가를 가르쳐줬던 걸로 기억한다. 둘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모르지만, 때때로 공이 캐링턴 훈련장 밖에 있는 주차장까지 날아가곤 했다"고 했다.
이어 "때때로 이런 생각을 했다. '젠장할, 제대로 좀 차. 춥단 말이야'. 하지만 호날두의 실력은 나날이 늘어갔다. 그러더니 공이 흔들리고 움직이는 (무회전)프리킥을 차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2006년 웨스트브롬미치로 떠난 스틸은 "호날두는 페노메논(경이로운 선수)이었다. 훈련장에서 미카엘 실베스트레와 리오 퍼디낸드와 같은 정상급 수비수들과 매일 맞붙으면서 점점 강해졌고, 자기만의 경기를 펼치기 시작했다"고 했다.
호날두는 맨유에서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고,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했다. 호날두는 지난여름, 12년만에 맨유로 돌아와 활약 중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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