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어설픈 무속인보다 장윤정이 낫다"
지난 16일(목) 방송된 LG헬로비전 오리지널 예능 '장윤정의 도장깨기'에서는 '도장패밀리' 장윤정-도경완-곽지은-해수-장지원 밴드가 전남 여수의 캠핑메이트들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장윤정은 캠핑메이트들의 노래실력 향상을 위한 원포인트 레슨에서 한 단계 나아가, 깜짝 고민상담소까지 오픈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도장패밀리'가 만난 첫 번째 캠핑메이트는 장윤정의 동갑내기 남사친이자 전라남도 신안에서 김 양식업에 종사 중인 박경덕이었다. 장윤정과 박경덕은 타사 노래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은 사이. 박경덕은 "내 친구 윤정이에게 가수를 해도 될 지 평가를 받고 싶다"며 고민 상담을 요청했다. 이 가운데 박경덕을 응원하기 위해 네 명의 누나들이 출동했는데, 누나들은 "과거에 우리 막둥이가 앨범 준비를 하다가 사기를 당한 적이 있다. 그래서 우리 가족이 믿을 사람은 장윤정 뿐"이라고 밝혀 '도장깨기'를 찾은 박경덕 가족의 간절함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박경덕의 문제점은 무려 15년을 쉬었던 노래 공백기였다. 20대 중반, 앨범 제작자에게 당시 돈으로 700만원을 갈취 당한 뒤 상실감과 충격으로 인해 사랑하던 노래를 포기했던 것. 이에 장윤정은 "그동안 악기에 먼지가 쌓인 거다. 꾸덕꾸덕하게 쌓여있던 먼지를 털어내고 깔끔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며 옛날식 발음을 교정해주는가 하면 박자와 디테일을 잡아주며 열성적인 레슨을 선사했다. 나아가 장윤정은 15년 만에 가수라는 꿈에 재도전할 마음을 먹었지만 어떤 것부터 시작해야할지 몰라 막막해하는 박경덕에게 "경덕 씨에 대한 파악이 더 필요하니 시간을 달라. 그러면 내가 연락하겠다"고 선언했고, 장윤정의 진심이 전해지는 한 마디에 박경덕의 누나들이 눈시울을 붉혀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어서 등장한 캠핑메이트는 퓨전 국악밴드인 '낭창낭창'이었다. 국악기인 해금부터 시작해 서양악기인 카혼과 피아노에 이르기까지, 이색적인 멤버 구성을 자랑하는 '낭창낭창'이 가져온 고민은 "팀에 리더가 없다"는 점이었다. 장윤정은 생각지도 못한 미션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지만, 장윤정을 오랫동안 최측근 자리에서 지켜봐 온 도경완은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장윤정 씨는 몇 마디만 나눠보면 그 사람의 성향을 금방 파악한다. 어설픈 무속인 찾아가는 것보다 장윤정 씨 찾아오는 게 더 빠르다"고 주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낭창낭창'의 합주를 듣고, 대화를 나눠 본 장윤정은 "노래하는 스타일, 연주하는 스타일을 보면 사람 성격이 대충 보인다"며 자신이 파악한 멤버들의 성향을 브리핑했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의 성격을 족집게처럼 짚어내는 장윤정의 모습에 '낭창낭창' 멤버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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