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혜너자이저' 혜리가 '1박2일'을 사로잡았다.
19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한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목포의 맛' 특집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먹짱' 게스트 혜리와 함께하는 목포 식도락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과 혜리는 과거의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시화골목으로 향했다. 다채로운 포토존이 펼쳐지자 혜리는 'SNS 킹' 라비를 전문 사진사로 고용(?), 파격적인 팀 변화를 맞이하기도. '개그 깐부' 문세윤과 김종민, '후니디니' 연정훈, 딘딘은 알찬 시간을 보내며 도착지로 향했지만, 라비와 혜리는 끝없는 '사진 지옥'에 빠져 산책을 마치지 못했다. 발길이 닿는 곳마다 사진을 찍는 혜리의 모습에 멤버들은 혀를 내두르는 것도 잠시, 어느덧 먼저 나서서 혜리의 사진을 찍어주는 '현실 남매' 같은 면모로 보는 이들의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다음으로 점심 식사가 걸린 각기 다른 '골목 미션'이 시작됐다. 벽화 안내판에 쓰인 사투리를 외워 와야 하는 연정훈은 '연배우'답게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정답 존에서 오답을 남발하며 '버카' 형의 저력을 또다시 입증해 딘딘의 분통을 터트렸다. 동물들과 사진을 찍어야 하는 '개그 깐부' 팀은 고양이 '돈나'를 찾지 못해 난항을 겪었고, 딱지치기 미션을 받은 '혜리포토'(라비, 혜리) 팀은 '딱지 무경험자' 혜리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아슬아슬한 승부 끝에 운 좋게 고양이 '돈나'를 발견한 '개그 깐부' 팀이 1등을 차지, 아침에 이어 점심까지 눈앞에서 놓치고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혜리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절로 유발했다.
이윽고 승자 김종민, 문세윤을 위한 소갈비 수육 무침과 함흥식 냉면이 등장, 고기와 면의 환상적인 조합에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음식을 알차게 즐기던 문세윤이 "혜리가 한입만이 예술이긴 한데"라며 장기자랑을 제안하자 혜리는 '파워 아이돌'답게 무반주 댄스에 불을 붙이기 시작, 뻔뻔한 센터 본능과 엔딩 요정 포즈까지 선보이며 '한입만'의 기회를 얻어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초성 게임과 '아이엠 그라운드'까지 섭렵하며 총 3그릇의 식사를 얻은 혜리는 물 흐르는 듯한 진행력으로 패자들을 '게임 지옥'으로 안내했다. 그녀는 음식을 나눠주려고 했던 의도와는 달리, 모든 게임에서 다른 멤버들을 꺾고 1등을 차지해 멤버들의 짠내를 폭발시키기도. "또 제가 이길 것 같아요. 그래서 속상해요"라고 멤버들의 게임 실력에 안타까움을 표하던 혜리는 '목소리 오래 내기' 게임에서 패배해 가까스로 자신의 팀원 라비에게 한입만의 기회를 선물하는 데 성공했다.
좌충우돌 점심 식사를 뒤로하고, 곧바로 세 번째 '목포의 맛'으로 디저트 쑥굴레가 등장했다. 이번 음식은 전원에게 주어졌으나, 문세윤, 김종민이 '훅불복(훅 들어온 복불복)'으로 고추냉이로 만든 간식에 당첨됐다. 피도 눈물도 없는 복불복 시스템을 직관한 혜리는 "이게 '1박 2일'이구나"라는 짧은 감탄사로 폭소를 자아냈다.
'1박 2일'의 상징 저녁 복불복 시간에는 대환장 몸 개그의 향연이 펼쳐졌다. 저녁 메뉴로 민어 풀코스 요리가 예고되자, 모두가 흥과 텐션을 폭발시켰다. '구댄 신댄' 김종민과 라비는 댄서 본능을 소환해 춤판을 벌이기도. 이어 사포 옷을 입고 풍선이 부착된 링을 넘는 미션에서 같은 팀 딘딘과 혜리는 쌍둥이 남매처럼 똑같은 모습으로 엎치락뒤치락 실력을 선보였다. 과연 서커스를 연상케 하는 고난도 미션에서 누가 승자가 될 수 있을지, 다음 주 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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