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발 좀 움직여라."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47)이 훈련 때마다 레프트 전새얀(25)에게 하는 반복 주문이다.
지난 19일 김천 GS칼텍스전에서 블로킹 3개를 포함해 9득점, 공격성공률 58.33%를 기록하며 팀의 8연승을 견인한 전새얀은 "김 감독에게 어떤 주문을 많이 받느냐"고 묻자 "리시브다. 공격과 블로킹 등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고 답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수비 괴물' 임명옥은 고개를 흔들더니 "감독님께서 새얀이에게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은 '발 좀 움직여라'다"라며 웃은 뒤 "좀 더 헌신적으로 움직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전새얀은 '커리어 하이'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16경기에 출전해 지난 시즌 총득점(140득점)의 73.6%(103득점)을 기록 중이다. 또 블로킹 부문에서도 성장했다. 3라운드를 마치지 않은 시점이지만, 평균 0.439개를 기록해 2014~2015시즌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높은 지표를 보이고 있다. 전새얀은 "올 시즌 블로킹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에 잘 잡히다보니 어느 타이밍에 떠야하는지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문정원과 두 번째 레프트 자리를 반반 나눠서 시즌을 치르고 있는 전새얀은 "초반에는 (교체투입이) 부담으로 느껴질 때도 있었는데 정원 언니가 잘하는 부분이 있고, 내가 잘하는 부분이 있다. 경기를 보면서 미리 생각하고 들어가면 도움이 된다. 부담을 반반 나눠가져서 좀 더 잘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프트로서 리시브 실수를 할 수밖에 없는 자리이지만, 명옥 언니 등 다른 언니들에게 물어본다. 그리고 실수를 안하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파죽의 8연승이다. 이제 팀 최다연승 타이까지 1승 남았다. 도로공사의 마지막 9연승은 2014년 12월 15일부터 2015년 1월 29일까지였다. "더 많이 이겨보고 싶다"며 환하게 웃은 전새얀은 '늦어도 포기하지 말자'라는 자신의 인생관대로 프로 데뷔 7년 만에 구름 위를 걷고 있다. 김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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