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연맹 상벌위, 강원FC '볼보이 지연'에 3000만원 중징계…대전도 200만원 제재금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볼보이 경기 지연 행위'에 책임을 물어 강원FC에 중징계가 내려졌다. 대전하나 시티즌도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1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볼보이들의 경기 지연과 관중석 물병 투척 사안에 관하여 강원과 대전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 강원에는제재금 3000만원이 부과됐다.
상벌위원회는 경기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강원 구단이 사전에 볼보이들에게 홈경기 운영 매뉴얼에 따른 볼보이 행동지침을 충실히 교육하지 않았고, 경기감독관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볼보이들의 행위를 사실상 묵인한 점 등 사안 발생에 대한 구단의 책임이 매우 크다고 판단했다.
대전에는 원정 응원팬들이 볼보이를 향해 수 개의 페트병을 투척한 사안과 관련하여 제재금 200만원이 부과됐다.
강원과 대전은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K리그1 잔류와 승격을 놓고 혈투를 치렀다. PO 1차전에서 0대1로 패한 강원은 2차전에서 0-1로 끌려가다 4분 만에 3골을 터트리는 기적을 앞세워 4대1로 승리,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하지만 볼보이들의 행동이 논란이 됐다. 강원이 3-1로 앞서나가자 대전 선수에게 공을 늦게 전달하는 등 경기를 지연하는 행동을 했다. 볼보이들은 강원 유스팀인 강릉제일고 선수들이었다.
최윤겸 경기감독관은 당시 "전반전 막판부터 볼보이들의 의도적인 시간 지연이 의심됐다. 그래서 하프타임에 강원 홈경기 운영팀장에게 '볼보이들 교육을 잘 시켜달라'고 부탁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후반 26분 문제가 된 볼보이는 최 경기감독관이 직접 그라운드로 내려간 뒤 다른 사람으로 교체됐다.
1초가 급했던 대전이 발끈했고, 일부 팬들은 볼보이들을 향해 물병을 던졌다. 이영표 강원 대표이사가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중징계로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이게 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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