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일 대전충무체육관.
이날 KGC인삼공사와의 도드람 2021~2022 V리그 4라운드 경기에 나선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은 분주했다.
1세트 6-5 상황에서 작전 타임을 요청했다. 앞서 인삼공사와 대등한 흐름을 가져가는 듯 했던 선수들이 흔들릴 기미를 보이자 선제 조취를 취한 것. 이후 페퍼저축은행은 인삼공사에 2점차까지 앞서가는 등 오랜만에 집중력을 보여주는 듯 했다. 김 감독은 10-9로 앞선 상황에서 하효림의 서브 타임 때 연속 실점을 하자, 다시 흐름을 끊기 위해 나섰다. 그러나 한 번 처지기 시작한 분위기는 살아날 줄 몰랐고,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를 17-25로 내줬다.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에서도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 세트가 진행될수록 자신감은 떨어져갔고, 리시브 범실까지 나오는 등 흔들림은 점점 커졌다. 김 감독이 작전 타임 때마다 분전을 촉구했지만, 코트에서의 모습은 정반대였다.
3세트에서도 페퍼저축은행은 대등한 흐름을 가져가다가 한 순간에 인삼공사에 흐름을 내주는 모습을 반복했다. 김 감독이 두 번의 작전 타임을 활용해 침착함을 강조했지만, 코트에서 펼쳐지는 풍경은 반대였다. 결과는 세트스코어 0대3(17-25, 13-25, 18-25)의 완패.
이날 패배로 페퍼저축은행의 연패 부진은 14경기째로 늘어났다. 지난해 11월 9일 화성에서 치른 IBK기업은행과의 1라운드 경기에서 창단 첫승을 거둔 뒤 2~3라운드 전패에 이어 4라운드까지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승점 36(12승7패)이 되면서 GS칼텍스(승점 34·11승8패)를 끌어 내리고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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