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BO 정지택 총재가 신년사를 발표했다.
정 총재는 1일 내놓은 신년사에서 '지난 2년간 코로나 확산으로 팬 여러분과 그라운드의 뜨거운 열기를 공유하지 못했다. 비록 힘든 시기를 거쳤지만, 야구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KBO는 팬데믹 상황에서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정 총재는 이어 KBO가 그리는 청사진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급변하는 스포츠 산업에 발 맞춘 미래 세대 맞춤형 프로젝트를 준비할 것'이라며 'KBO리그 오리지널 콘텐츠로 팬들과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아마 야구 지원을 통한 유망주 육성 강화, 항저우 아시안게임 지원에 힘쓰겠다는 입장도 드러냈다.
정 총재는 지난해 KBO리그 중단 결정 과정에서 소집된 이사회에서의 의사진행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취임 당시 무급 봉사를 강조했으나, 앞서 재직한 두산그룹에서 거액의 고문료를 받고 있다는 점을 함구한 점도 밝혀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를 두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회의록과 이사회 정관을 검토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문체부가 검토 결과 정광상의 문제가 없었다고 밝힌 뒤, 일련의 과정에 대한 설명이나 사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KBO 정지택 총재 신년사 전문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임인년은 '검은 호랑이의 해'라고 합니다.
KBO 리그도 호랑이의 기운을 받아 힘차게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2022년은 KBO 리그가 4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1982년 동대문 야구장에서 화려한 시작을 알린 이래로 40년간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쉼없이 달려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팬 여러분과 그라운드의 뜨거운 열기를 공유하지 못했습니다. 비록 힘든 시기를 거쳤지만 이를 통해 야구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팬데믹 상황이 완전히 끝났다고 할 수는 없지만 조금씩 일상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KBO 리그가 팬 여러분께 힘이 될 수 있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팬데믹 상황은 우리의 일상을 급속도로 바꿔놨습니다. 스포츠 시장 역시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KBO는 여기에 발맞춰 지난 포스트시즌과 시상식에서 메타버스 공간을 구축해 선수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급변하는 시장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앞으로 급변하는 스포츠산업에 발맞춰 선수들의 이미지와 영상을 디지털화 시킨 KBO 리그 맞춤형 'NFT' 개발을 세밀하게 준비해 미래 세대 맞춤형 프로젝트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라운드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KBO 리그만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서도 팬들과 소통도 강화하겠습니다.
경기 외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야구의 본질인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2022 시즌부터는 스트라이크 존을 유연하게 적용해 타자 신장에 따른 선수 개인별 존을 철저하게 적용할 예정입니다. 스트라이크 존 개선을 통해 볼넷 감소, 공격적인 투구와 타격을 유도해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넥스트 레벨 트레이닝 캠프 개최 및 과학적인 훈련 매뉴얼 배포, 종합적인 아마추어 야구 지원을 통해 KBO 리그의 미래인 유소년 유망주 육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내년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야구 대표팀이 팬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울리는 활약을 펼치기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습니다. 데이터분석 등 전문가 집단이 참여한 기술위원회 및 뛰어난 역량을 갖춘 코칭스태프 구성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이와 같은 여러 노력을 모아 한국 프로야구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겠습니다.
항상 KBO 리그를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임인년 한 해는 모든 분들이 야구로 인해 즐거움을 느끼고 행복을 느낄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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