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확진자의 위중증 사례 비율은 0.02%인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은화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연구팀이 지난해 1월 20일부터 10월 7일까지 보고된 국내 18세 미만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확진자 3만9146명의 임상 양상을 분석해 대한의학회지(JKMS)에 공개한 결과다.
국내 18세 미만 코로나19 확진자 중 인공심폐장치나 인공호흡기, 지속적신대체요법 등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는 8명(0.02%)이었고, 사망사례는 없었다.
위중증 환자 8명의 연령대는 10개월부터 17세까지였고, 평균 연령은 13세였다. 남자가 4명, 여자가 4명이었다.
8명 중 3명은 기저질환이 있었다. 1명은 천식 및 우울증, 1명은 소아 뇌전증의 한 형태인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1명은 정신지체와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었다. 또 8명 중 7명은 비만이었고, 1명은 과체중이었다.
모두에게 발열이 나타났고 7명은 호흡곤란이나 기침이 있었다. 이들은 증상 발현 후 1∼8일 이내에 폐렴을 진단받았으며 2∼6일 동안 진행되다가 진단 후 5∼32일 이내에 호전했다. 8명 중 1명은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으로 에크모를 활용한 체외막 산소요법 치료를 받았다.
8명 모두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며 입원 기간은 9∼39일이었다. 연구팀은 "코로나19는 대부분의 소아·청소년에게 경미한 감염일 수 있으나 기저 질환이 있는 일부에게는 위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며 "질병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군 소아·청소년을 식별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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